“미국 전력 3분의 1을 AI가 쓴다고?” 샘 알트먼의 야망은 현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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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30 19:00

기사 3줄 요약
- 1 오픈AI, 2033년까지 컴퓨팅 용량 100배 확대 계획 발표
- 2 원자력 발전소 250개 분량, 미국 전력 3분의 1 규모
- 3 AI 기술 경쟁 주도권 확보 위한 샘 알트먼의 야심찬 목표
오픈AI가 2033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250개를 돌려야 하는 막대한 컴퓨터 파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하려는 야심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최근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로 이러한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메일에서 “우리는 더 나은 자원을 갖춘 기업들과 컴퓨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선두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짜 250GW나 필요하다고?
오픈AI는 작년 초 AI 개발을 위해 230메가와트(MW)의 컴퓨팅 용량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그 10배가 넘는 2.4기가와트(GW)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8년 안에 다시 100배 이상 늘려 250GW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입니다. 250GW는 미국 전체가 가장 전기를 많이 쓸 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계획은 AI 성능이 컴퓨터 파워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스케일링 확장’ 법칙을 여전히 믿고 있음을 보여줍니다.돈이랑 전기는 어디서 구해?
이 목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1GW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비용은 약 500억 달러로, 250개를 지으려면 12조 5000억 달러(약 1경 7000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합니다. 또한 최신 엔비디아 칩 기준으로 1억 장이 필요한데, 이 많은 칩을 구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샘 알트먼 CEO는 지난 7월 X(전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100만 개 이상의 GPU를 확보하고, 이를 100배로 늘릴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계획을 암시한 바 있습니다.경쟁사들은 가만히 있나?
오픈AI의 경쟁사들도 데이터센터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8~10GW 규모의 추가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오픈AI의 250GW 목표는 이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오픈AI는 엔비디아와 2028년까지 8GW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2023년 말 기준 전 세계 용량인 5GW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이런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몇 년 뒤 오픈AI의 계획이 현실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샘 알트먼 CEO는 이 계획이 단순히 컴퓨터를 늘리는 것을 넘어 에너지, 제조, 물류 등 관련 산업 전체를 활성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이 거대한 목표는 오픈AI 혼자가 아닌 사회 전체의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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