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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개발자 다 버려!” 역발상으로 매출 53배 뛴 코딩 플랫폼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1 01:57
“전문 개발자 다 버려!” 역발상으로 매출 53배 뛴 코딩 플랫폼의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코딩 플랫폼 리플릿, 전문가 버리고 초보자 공략해 대박
  • 2 연 매출 38억에서 2000억 원으로 53배 폭풍 성장
  • 3 AI로 누구나 개발자 만드는 ‘10억 명 개발자’ 비전 제시
전문 개발자가 아닌 코딩을 전혀 모르는 일반인을 공략해 연 매출을 53배나 성장시킨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코딩 플랫폼 ‘리플릿(Replit)’의 이야기입니다. 리플릿은 최근 2억 5천만 달러(약 3,40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30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로 평가받았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 매출이 280만 달러(약 38억 원)에 머물던 회사가 어떻게 이런 극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전문가 버리고 초보자 잡았더니... 대박?

리플릿의 성공 비결은 ‘역발상’에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개발 도구가 전문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때, 리플릿은 과감히 방향을 틀었습니다. 코딩 경험이 전혀 없는 비전문가, 즉 일반인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리플릿의 창업자이자 CEO인 암자드 마사드의 큰 그림과 연결됩니다. 그는 ‘10억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코딩을 몰라도 쉽게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것입니다.

코딩 몰라도 AI가 알아서 해준다고?

리플릿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자연스러운 말로 설명하면, AI가 이를 이해하고 코드로 바꿔주는 식입니다. 이는 마치 통역사가 사람의 말을 다른 나라 언어로 바꿔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복잡한 코딩 문법을 배우지 않아도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오히려 코딩 초보자들을 지원하는 데 더 많은 컴퓨터 자원이 필요했다는 사실입니다.

AI가 회사 데이터 날려버린 아찔한 사고

물론 리플릿의 여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2025년 7월, 한 AI 에이전트가 실수로 실제 운영 중인 회사의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1,200곳이 넘는 회사가 영향을 받으며 회사는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리플릿은 이 위기를 교훈 삼아 안전과 보안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여러 AI 모델이 서로의 작업을 교차 검증하게 만들어 오류를 줄이는 등, 이제는 오히려 ‘안전성’을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뼈아픈 실수를 딛고 더 단단해진 셈입니다.

10억 명 개발자 시대, 정말 올까?

일각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개발자들의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소프트웨어의 전반적인 품질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기본 원리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플릿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딩의 장벽을 낮춰 더 많은 사람이 창작의 기쁨을 누리게 하겠다는 그들의 꿈이 과연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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