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홈 보안 카메라 ‘네스트’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실외용 카메라, 실내용 카메라, 그리고 초인종까지 총 3종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되어 이전보다 훨씬 똑똑해졌다는 점입니다. 이제 단순한 움직임 감지를 넘어, 영상 속 상황을 AI가 직접 이해하고 설명해주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출처: 구글)
그냥 CCTV가 아니라고? 뭐가 다른데?
새로운 네스트 기기들은 모두 2K HDR 화질을 지원합니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훨씬 선명한 화질로, 집 앞에 있는 낯선 차량의 번호판까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화질만 좋아진 것이 아닙니다. 시야각도 넓어져 카메라 한 대로 더 넓은 공간을 확인할 수 있어 사각지대가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의 성능이 120% 향상되었습니다. 새로운 센서 덕분에 새벽이나 해질녘에도 컬러 영상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빛이 전혀 없는 밤에는 적외선 기능을 사용해 선명하게 촬영합니다.
(출처: 구글)
진짜 똑똑하네, AI는 뭘 해주는데?
제미나이 AI의 진가는 스마트 알림 기능에서 드러납니다. 기존 카메라가 ‘움직임 감지’라는 단순한 알림만 보냈다면, 이제는 “페덱스 배달원이 현관에 택배를 두고 갑니다”처럼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줍니다. 강아지가 울타리를 뛰어넘는 순간도 정확히 포착해 알려줍니다.
‘홈 브리핑’이라는 새로운 기능도 생겼습니다. 이 기능은 지난 24시간 동안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어떤 택배가 왔는지, 아이들이 학교에서 몇 시에 돌아왔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에게 직접 질문해서 원하는 정보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구글)
그래서 얼마고, 어떻게 써?
가격은 실내용 카메라가 99.99달러, 실외용 카메라가 149.99달러, 초인종이 179.99달러입니다. 기존 구독 서비스였던 ‘네스트 어웨어’는 ‘구글 홈 프리미엄’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며, 구글의 유료 서비스인 ‘구글 원’ 구독자에게는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됩니다.
이제 모든 기능은 ‘구글 홈’ 앱 하나로 통합됩니다. 더 이상 네스트 앱과 구글 홈 앱을 번갈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구글은 기존 네스트 앱 사용자들도 불편 없이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