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랑 한 대화, 광고로 본다” 메타의 섬뜩한 계획, 거부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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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1 23:00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AI 챗봇 대화 내용 광고에 활용 발표
- 2 한국·EU·영국 제외 전 세계 사용자 대상 적용
- 3 거부권 없어 개인정보 침해 논란 거세질 듯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충격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메타의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나눈 대화 내용을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무엇에 관심 있는지 파악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관련 광고를 띄우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쓴다는 거야?
예를 들어 메타 AI 챗봇과 등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얼마 뒤 인스타그램에서 등산 장비 광고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챗봇뿐만 아니라, 메타의 AI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 등 모든 AI 제품에 해당합니다. 메타는 오는 12월 16일까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사용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 예정입니다. 사실상 AI와 나눈 모든 대화, 사진, 영상까지 광고에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피할 방법은 없어?
더 큰 문제는 사용자에게 거부권이 없다는 점입니다. 메타에 따르면 이 정책을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한번 동의하면 AI와의 모든 상호작용이 광고의 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다만 한국, 영국, 유럽연합(EU) 사용자는 제외됩니다. 이 지역들은 개인정보 보호법이 강력해 메타가 이런 정책을 마음대로 펼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현실이 된 셈입니다.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물론 메타는 종교, 건강, 정치적 견해 같은 민감한 정보는 광고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사적인 대화가 광고를 위해 분석된다는 사실 자체가 ‘빅브라더’에게 감시당하는 듯한 불쾌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편리한 AI 서비스의 뒷면에 숨겨진 대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결국 돈 때문인가?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메타만의 일은 아닙니다. 최근 오픈AI, 구글 등 여러 빅테크 기업들은 무료로 제공하던 AI 서비스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기술 혁신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가치 사이에서 사용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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