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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에 불과한 억지 주장" 애플, 머스크 AI 반독점 소송 기각 요청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2 18:09
"추측에 불과한 억지 주장" 애플, 머스크 AI 반독점 소송 기각 요청

기사 3줄 요약

  • 1 애플, 일론 머스크의 '오픈AI 담합' 반독점 소송 기각 요청
  • 2 머스크, 앱스토어 조작 주장하며 수십억 달러 손해배상 요구
  • 3 애플 "독점 계약 아냐" 반박, AI 거인들의 법적 전쟁 심화
애플이 오픈AI와의 제휴를 둘러싼 일론 머스크의 반독점 소송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일론 머스크의 xAI와 X(전 트위터)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애플 측 변호인은 소송장에서 xAI의 주장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며, 피해 주장은 추측에 추각을 더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왜 소송을 걸었나?

xAI는 지난 8월, 애플이 오픈AI의 챗GPT를 자사 운영체제인 iOS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앱스토어 검색과 순위 시스템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xAI의 AI 챗봇 서비스인 '그록(Grok)'을 포함한 다른 경쟁 서비스들이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며 수십억 달러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측은 애플이 막강한 플랫폼 영향력을 이용해 오픈AI에 특혜를 주고, 다른 AI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막는 반독점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명백한 위반이라는 것이 소송의 핵심입니다.

애플의 반박, 근거는?

애플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오픈AI와의 협력은 '독점적(exclusive) 계약'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앤트로픽, 구글 등 다른 주요 AI 기업들의 모델을 자사의 AI 비서 '시리(Siri)'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경쟁법이 시장의 모든 챗봇과 동시에 제휴하라고 강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며 일론 머스크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오픈AI 역시 별도 제출서에서 "머스크는 AI 선도 기업을 상대로 법적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끝나지 않는 머스크의 전쟁

일론 머스크는 최근 오픈AI를 상대로 연이어 법적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오픈AI가 자신의 회사인 xAI의 인재를 빼가면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xAI 출신 한 임원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일론 머스크는 챗GPT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깨어있는 모든 순간을 샘 알트먼을 사업에서 몰아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소송이 단순한 사업 경쟁을 넘어 개인적인 감정이 섞인 싸움일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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