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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7분의 1토막" 앤트로픽 클로드 빈자리 꿰차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5 15:56
"가격이 7분의 1토막" 앤트로픽 클로드 빈자리 꿰차나?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지푸AI, 코딩 특화 AI 모델 'GLM-4.6' 출시
  • 2 앤트로픽 클로드 중국 철수 후 빈자리 노리는 전략
  • 3 클로드 대비 7배 저렴한 가격으로 기술 경쟁 예고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틈을 타, 중국의 AI 기업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푸AI는 최근 코딩 능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주력 AI 모델 'GLM-4.6'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최근 앤트로픽이 자사의 대표 AI인 '클로드'의 중국 내 사용을 금지하면서 생긴 시장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 진짜 클로드보다 좋아?

지푸AI가 자체적으로 공개한 성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GLM-4.6은 이전 모델보다 코딩, 추론 등 모든 영역에서 성능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클로드 소네트 4.5'와 비교하면 코딩 능력은 여전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GLM-4.6은 82.8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클로드 소네트 4.5의 84.5점보다 약 2% 낮은 수치로, 아직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음을 보여줍니다.

### 가격이 얼마나 싸길래?

GLM-4.6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가격'입니다. 대형언어모델(LLM) 마켓플레이스인 오픈라우터의 가격 정보에 따르면, GLM-4.6의 사용료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네트 4.5와 비교해 훨씬 저렴합니다. 클로드 소네트 4.5의 출력 비용은 100만 토큰당 15달러(약 2만 원)입니다. 반면 GLM-4.6은 100만 토큰당 2달러(약 2700원)에 불과해 약 7배 이상 저렴한 셈입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특히 비용에 민감한 기업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그럼 단점은 없어?

물론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이전 모델에서는 제공했던 소형 버전 '에어(Air)'가 이번 GLM-4.6에서는 빠졌습니다. 이는 일반 사용자들이 개인 컴퓨터에 직접 설치해서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개인 개발자나 일반 사용자들은 API라는 방식을 통해서만 GLM-4.6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는 모델의 대중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지푸AI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내 클로드의 빈자리를 채우고, 나아가 세계 시장까지 넘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 기업과 손잡고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제재 속에서 중국 AI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그리고 가격 파괴 전략이 시장 판도를 정말 뒤집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중 기술 경쟁이 AI 분야에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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