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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시대는 끝났다?” 구글, 월 4만원 AI 비서 공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9 21:53
“ChatGPT 시대는 끝났다?” 구글, 월 4만원 AI 비서 공개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기업용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출시
  • 2 회사 맞춤형 AI 비서를 직접 만드는 '툴킷' 방식 제공
  • 3 월 4만원대 가격으로 OpenAI, 앤트로픽과 정면 승부
구글이 OpenAI와 앤트로픽이 선점한 기업용 AI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최근 구글은 기업이 직접 맞춤형 AI 비서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정해진 기능만 쓰는 것을 넘어, 회사 상황에 딱 맞는 AI 직원을 직접 ‘조립’할 수 있게 돕는 일종의 도구 세트입니다.

그래서 이게 정확히 뭔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안전한 플랫폼입니다. 기존의 구글 워크스페이스 추가 기능이 아닌, 완전히 독립된 서비스로 출시되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이 자신들만의 AI 에이전트, 즉 AI 비서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영업팀을 위한 데이터 분석 전문 AI, 인사팀을 위한 서류 작업 자동화 AI 등을 필요에 맞게 개발하고 배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물론, 세일즈포스나 SAP 같은 핵심 업무 프로그램 데이터까지 안전하게 연결해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은 이를 “직장 내 AI의 새로운 관문”이라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ChatGPT랑은 뭐가 다른 거야?

ChatGPT가 일반적인 질문에 답하고 글을 쓰는 ‘만능 비서’에 가깝다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특정 업무에 고도로 특화된 ‘전문가 비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 보안과 통제 기능을 강화한 것도 핵심적인 차이점입니다. 모든 작업은 구글의 강력한 보안 시스템 안에서 이루어지며, 관리자는 모든 AI 비서의 활동을 한눈에 보고 감사할 수 있어 정보 유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고, 누가 쓰고 있어?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가격은 한 사람당 월 30달러(약 4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요금제는 월 21달러(약 2만 8천원)로 더 저렴하게 책정되었습니다. 출시와 함께 소프트웨어 디자인 회사 피그마, 식품 유통업체 고든 푸드, 버진 보야지 등 여러 기업이 이미 고객사로 합류했습니다. 특히 크루즈 회사인 버진 보야지는 이미 50개가 넘는 전문 AI 에이전트를 현업에 배치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기업용 AI 시장은 이미 OpenAI와 앤트로픽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쟁터입니다. Open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이미 500만 명의 비즈니스 사용자를 확보했고,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전 직원에게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글의 이번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 하나를 추가한 것이 아닙니다. ‘맞춤형 AI 비서’와 ‘강력한 보안’을 무기로 기업 AI 시장의 판도를 바꾸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기업들이 어떤 AI를 자신들의 핵심 파트너로 선택할지, AI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거대 테크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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