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재미?” 딥마인드, OpenAI 직원들이 200억 투자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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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0 01:59

기사 3줄 요약
- 1 AI 데이터 스타트업 데이터커브, 200억 투자 유치
- 2 '현상금 사냥꾼' 방식으로 고급 데이터 모아
- 3 딥마인드, OpenAI 직원들 투자하며 업계 주목
인공지능(AI) 업계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AI를 더 똑똑하게 만들 '고품질 데이터'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입니다.
이 전쟁의 한가운데, '데이터커브'라는 스타트업이 약 200억 원(1500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딥마인드, 앤트로픽, OpenAI 등 세계 최고 AI 기업의 직원들까지 참여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AI에게 좋은 밥을 먹여야 하는 이유?
AI를 똑똑한 학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좋은 책과 자료를 줘야 우등생이 되는 것처럼, AI도 정확하고 깨끗한 데이터를 학습해야 성능이 좋아집니다. 예전에는 데이터의 양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질'이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요즘 AI는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배우는 '강화학습' 같은 복잡한 훈련을 합니다. 이때 아무 데이터나 쓸 수 없고,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만든 최고급 데이터가 꼭 필요합니다. 데이터커브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습니다.돈이 아니라 재미로 일한다고?
데이터커브는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모읍니다. 바로 '현상금 사냥꾼' 시스템입니다. 실력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게임처럼 주어진 데이터 관련 미션을 해결하고 보상을 받아 가는 방식입니다. 공동 창업자 세레나 지는 돈이 가장 큰 동기부여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데이터 작업은 보통 개발자들이 본업으로 버는 돈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데이터커브는 돈보다 긍정적인 경험과 재미를 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 전략은 성공해서, 지금까지 개발자들에게 지급한 현상금만 13억 원(100만 달러)이 넘습니다.그래서 누가 투자했는데?
이번 투자는 케미스트리라는 투자사가 주도했습니다. 여기에 딥마인드, OpenAI 등 내로라하는 AI 기업 직원들과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 같은 거물들이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이는 데이터커브의 성장 가능성을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인정한 셈입니다. 특히 업계 1위로 꼽히던 '스케일AI'의 창업자가 메타로 이직하면서 생긴 빈틈을 데이터커브가 파고들 기회라는 분석도 나옵니다.앞으로 어떻게 될까?
현재 데이터커브는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금융, 마케팅, 심지어 의료 분야까지 이 '현상금 사냥꾼' 모델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결국 미래 AI 시대의 승자는 최고의 데이터를 가진 자가 될 것입니다. 데이터커브가 AI 데이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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