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앱 이제 다 지워라?” 14억 인도, AI 챗봇으로 바로 결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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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0 00:52

기사 3줄 요약
- 1 인도, 챗GPT로 대화하며 쇼핑과 결제하는 서비스 개시
- 2 NPCI·오픈AI·레이저페이 협력, UPI 결제 시스템 연동
- 3 구글·앤트로픽도 참여 예정, 14억 시장서 AI 상거래 격돌
이제 스마트폰으로 쇼핑할 때 여러 앱을 켤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인도가 인공지능(AI) 챗봇과 대화하며 쇼핑과 결제를 한 번에 끝내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챗GPT를 시작으로,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같은 다른 AI 챗봇으로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건데?
이번 시범 운영은 인도 국립결제공사(NPCI)가 오픈AI, 그리고 핀테크 기업 레이저페이와 손잡고 진행합니다. 사용자는 챗GPT와 대화하며 원하는 물건을 찾고, 별도의 결제 앱을 열지 않고도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를 마칠 수 있습니다. 이는 인도의 대표적인 디지털 결제 시스템인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를 챗봇에 직접 연결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현재 온라인 식료품점 빅바스켓과 통신사 Vi가 첫 파트너로 참여해, 이용자들은 챗GPT로 식료품을 주문하거나 휴대폰 요금제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왜 하필 인도에서 먼저 시작하는 걸까?
인도는 14억이 넘는 인구와 10억 명 이상의 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거대한 시장입니다. 이미 챗GPT 사용자 수 기준으로 세계 최상위권에 속할 만큼 새로운 기술 수용에 적극적입니다. 이런 잠재력 때문에 오픈AI는 물론 구글과 앤트로픽 같은 글로벌 AI 기업들이 인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월 5달러 미만의 저렴한 챗GPT 요금제를 인도에 출시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 운영은 디지털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입니다.편리한 건 알겠는데, 내 돈은 안전할까?
많은 사람들이 개인정보와 결제 정보 유출을 걱정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페이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AI 기업이 사용자의 결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2단계 인증을 거쳐 결제 금액을 사전 승인하는 방식이라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이번 시도는 단순히 결제 방식을 바꾸는 것을 넘어,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쇼핑을 처리하는 ‘에이전트 경제’ 시대를 여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앞으로 쇼핑은 어떻게 바뀔까?
인도의 이번 실험은 미래 전자상거래의 청사진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는 쇼핑 앱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대신, AI 비서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기만 하면 모든 과정이 끝나는 시대가 올 수 있습니다. 레이저페이는 몇 주 안에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와의 연동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를 시작으로, AI 챗봇이 전 세계 쇼핑 문화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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