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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회사를 자기가 인수?” 400억 투자받은 AI의 수상한 M&A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1 03:59
“자기 회사를 자기가 인수?” 400억 투자받은 AI의 수상한 M&A

기사 3줄 요약

  • 1 AI 발표 자료 제작사 프레젠트, 400억 원 추가 투자 유치
  • 2 AI 서비스 기업 인수에 자금 사용, 첫 대상은 창업자의 다른 회사
  • 3 기업용 AI 시장 공략 가속화, 업계 M&A 경쟁 본격화 전망
인공지능(AI) 발표 자료 제작 스타트업 프레젠트가 최근 400억 원(3,000만 달러)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멀티플라이어 캐피털, 그레이크로프트 등이 주도했으며, 이로써 프레젠트의 기업 가치는 약 5,300억 원(4억 달러)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프레젠트는 확보한 자금을 다른 AI 서비스 기업을 인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자기 회사를 왜 인수한 건데?

놀라운 점은 프레젠트의 첫 인수 대상이 바로 창업자 라훌 미슈라가 공동 창업한 또 다른 회사 ‘프레젠티움’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단순히 회사를 합치는 것을 넘어, 창업자의 두 사업체를 하나로 통합하는 이례적인 M&A(인수합병)입니다. 프레젠트는 이번 인수로 생명 과학 분야에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한 프레젠티움의 기반을 그대로 흡수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영리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른 AI 회사랑은 뭐가 달라?

시중에는 이미 다양한 AI 발표 자료 제작 도구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프레젠트는 처음부터 대기업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프레젠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프레젠테이션 엔지니어’ 제도입니다. AI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 고객들을 위해, 전문가를 직접 회사에 파견하여 AI 도구 활용법을 교육하고 적응을 돕는 것입니다. 이는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대신, 인간 전문가의 도움을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으로는 또 뭘 하겠다는 거야?

프레젠트는 앞으로 AI가 조직 내 개개인의 발표 스타일까지 학습하는 ‘초개인화’ 기능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이나 영상으로도 자료를 만들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과 발표에 ‘디지털 아바타’를 활용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슬라이드 제작을 넘어, 기업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소통 방식을 혁신하려는 프레젠트의 야심을 보여줍니다. 공격적인 M&A와 차별화된 전략이 PPT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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