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몰랐던 회사에 13조 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칩 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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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3 23:45
기사 3줄 요약
- 1 마이크로소프트, 호주 IREN과 13조 원 규모 AI 계약 체결
- 2 비트코인 채굴사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공적 변신
- 3 엔비디아 최신 AI 칩 확보 위한 글로벌 경쟁 심화 전망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기 위해 무려 13조 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계약 상대는 호주의 IREN이라는 회사로, 과거 비트코인 채굴을 전문으로 하던 곳이라 시장에 더 큰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돈을 넘어,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그래서 IREN이 어떤 회사인데?
IREN은 원래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를 채굴하던 회사였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은 막대한 전기를 소모하는 고성능 컴퓨터가 많이 필요한데, IREN은 이 경험을 기회로 삼았습니다.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도 비슷한 고성능 컴퓨터 인프라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IREN은 비트코인 채굴로 다져진 대규모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AI 클라우드 사업으로 빠르게 방향을 바꿨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물 고객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13조 원이나? 대체 뭘 사는 거야?
이번 계약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만든 최신 AI 칩인 'GB300 GPU'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GPU는 AI를 학습시키고 움직이는 데 꼭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년간 약 13조 원을 지급하는 대가로, IREN이 미국 텍사스에 짓는 데이터센터의 GB300 GPU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IREN의 CEO 다니엘 로버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회사 전체 컴퓨팅 능력의 10%에 불과하며, 연간 약 2조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으로 AI 시장은 어떻게 될까?
이번 계약은 AI 산업의 중심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하드웨어 확보 전쟁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아무리 뛰어난 AI 모델을 만들어도 이를 구동할 반도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IREN의 주가는 하루 만에 30% 가까이 폭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칩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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