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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없인 AI 미래도 없다?” MS가 수십조 쏟아부은 빅딜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4 08:33

기사 3줄 요약

1 MS,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와 수조 원대 초대형 계약 체결
2 엔비디아 최신 GPU 수만 대 확보로 AI 인프라 경쟁 우위 선점
3 OpenAI, 아마존 등 빅테크 전반에 걸쳐 천문학적 투자 전쟁 심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술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근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람다’와 수십억 달러, 우리 돈으로 수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는 AI 시대를 지배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치열한 기반 시설 확보 경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진짜 전쟁은 따로 있었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컴퓨터 부품’ 확보에 있습니다. 람다는 MS에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대를 공급하게 됩니다. GPU는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AI 시대의 석유’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계약에는 올해 막 출시된 최신형 ‘GB300 NVL72’ 시스템도 포함됐습니다. 람다의 CEO 스티븐 발라반은 “MS와 8년 이상 협력해 왔으며 이번 계약은 우리 관계의 경이로운 다음 단계”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MS는 왜 이렇게까지 돈을 쓸까?

MS의 대규모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람다와의 계약 발표 불과 몇 시간 전, 호주의 데이터센터 회사 IREN과도 97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AI 클라우드 용량 확보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MS는 2025 회계연도에만 AI 기반 시설에 무려 800억 달러(약 110조 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MS 역사상 단일 연도 기준 최대 기술 투자액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컴퓨팅 파워를 선점하려는 전략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뭐하고 있는데?

이러한 ‘디지털 골드러시’는 MS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ChatGPT를 만든 OpenAI는 아마존과 7년간 380억 달러(약 52조 원)에 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었습니다. 오라클과도 3000억 달러(약 414조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입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역시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에만 330억 달러(약 45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라는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조 단위의 돈을 태우며 그야말로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우리한테 좋은 거야?

이러한 거대 기업들의 투자는 결국 AI 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됩니다. AI가 과학 연구, 의료 혁신 등 인류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이처럼 막대한 계산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지금 벌어지는 AI 인프라 경쟁은 강철과 증기가 아닌 반도체와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산업 혁명과 같습니다. 이들이 구축하는 거대한 기반 위에서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또 누가 이 변화의 주도권을 쥐게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