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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얼굴로 AI 여친을?” 일론 머스크의 섬뜩한 데이터 수집 실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5 23:48
“직원 얼굴로 AI 여친을?” 일론 머스크의 섬뜩한 데이터 수집 실태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의 xAI, AI 챗봇 훈련에 직원 생체 데이터 사용 논란
  • 2 성적인 AI '애니' 개발 위해 직원 얼굴과 목소리 '업무'로 요구
  • 3 직원들, 딥페이크 악용 우려하며 강력 반발... 윤리 문제 도마 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회사 xAI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xAI는 '애니(Ani)'라는 여성 AI 챗봇을 훈련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얼굴과 목소리 등 개인 생체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회사가 이를 '업무 요건'이라며 사실상 강요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게 진짜 업무라고?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 열린 한 회의였습니다. xAI의 변호사는 직원들에게 AI 챗봇을 더 인간적으로 만들기 위해 생체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젝트 스키피'라는 이름 아래, 직원들은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영원히, 전 세계 어디서든 회사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서류에 서명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애니 챗봇이 노골적으로 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점에 불쾌감을 느꼈고, 자신의 얼굴이 딥페이크 영상 같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xAI의 임무를 발전시키기 위한 업무 요건”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내 얼굴이 딥페이크에?

생체 정보는 비밀번호처럼 바꿀 수 없는 고유한 개인 정보입니다. 한번 유출되면 신원 도용이나 사기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 데이터가 다른 회사에 팔리거나 악의적으로 사용될 것을 우려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회사가 요구한 라이선스는 직원들의 이런 불안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특정 기간이나 목적에 한정되지 않고, 회사가 영구적으로 데이터를 복제하고 배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개인의 디지털 신원에 대한 통제권을 사실상 포기하라는 의미나 다름없었습니다.

윤리 없는 기술, 괜찮을까?

이번 사건은 기술 발전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고용 관계라는 불평등한 상황에서 이뤄진 동의는 진정한 의미의 '자발적 동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개인의 기본 권리가 회사 성과라는 목표 아래 희생된 셈입니다. 미국에서는 일리노이주의 생체 정보 보호법(BIPA)처럼 개인의 생체 정보를 엄격하게 보호하는 법들이 있습니다. xAI의 이번 조치는 여러 주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커, 앞으로 상당한 법적, 윤리적 논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기술 혁신이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과제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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