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제 게임 회사 아니다” 13년 전 젠슨황의 예언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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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6 19:34
기사 3줄 요약
- 1 13년 전 젠슨 황, AI 회사로의 대전환 선언
- 2 게임용 칩 GPU, AI의 핵심 엔진으로 재탄생시켜
- 3 챗GPT 등장 후 독점 공급, 시총 5조 달러 돌파
엔비디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무려 13년 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한 통의 이메일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그의 결단이 게임용 칩을 만들던 회사를 AI 시대의 절대 강자로 만들었습니다.
근데 게임 회사가 어떻게 AI 1등이 됐어?
이야기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미지넷’이라는 세계 최대 이미지 인식 대회에서 AI 역사가 새로 쓰였습니다. ‘알렉스넷’이라는 AI 모델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했기 때문입니다. 알렉스넷의 비밀 병기는 바로 엔비디아의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였습니다. 원래 GPU는 수천 개의 계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컴퓨팅에 특화된 칩입니다. 이 특징이 수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학습해야 하는 딥러닝 기술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젠슨황은 처음부터 이걸 알았을까?
사실 젠슨 황 CEO조차 처음에는 이 사실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I 학계를 중심으로 GPU 수요가 늘자, 그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GPU가 단순한 그래픽 칩이 아니라, 인간의 뇌처럼 학습하는 컴퓨터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결국 2012년, 그는 직원들에게 “우리는 더 이상 게이밍 회사가 아니라 AI 컴퓨팅 회사”라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당시 AI 칩 시장은 수익도 수요도 불확실한 ‘0조 달러 시장’이었지만, 그는 여기에 회사의 미래를 걸었습니다.결국 엔비디아 혼자 다 먹었네?
엔비디아의 진짜 무기는 하드웨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06년 일찌감치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는 AI 개발자들이 GPU를 쉽게 사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는 개발자들을 엔비디아 생태계에 묶어두는 강력한 무기가 됐습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투자는 2022년 챗GPT가 등장하며 빛을 발했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GPU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엔비디아뿐이었습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대를 예측하지 못하는 동안, 엔비디아는 조용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연세대 경영대학의 조대곤 교수에 따르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본 젠슨 황 CEO의 과감한 결단력이 지금의 성공을 만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비디아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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