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도 세금 지원은 절대 없다” 샘 알트먼, CFO 발언 논란 직접 진화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7 05:38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CFO, 정부 대출 보증 발언으로 큰 파장
- 2 샘 알트먼, '실패해도 세금 지원 없다'며 단호히 일축
- 3 1900조 원 투자 계획, 자금 조달 방안은 여전히 의문
Open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이 회사가 실패하더라도 정부의 구제금융을 원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사라 프라이어의 발언으로 시작된 논란을 직접 잠재운 것입니다. 최근 프라이어 CFO는 한 행사에서 OpenAI의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언급하며 정부의 대출 보증을 희망한다는 뉘앙스의 말을 남겼습니다.
이 발언은 마치 OpenAI가 실패할 경우 국민 세금으로 구제받으려 한다는 오해를 낳으며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프라이어 CFO는 자신의 발언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즉시 철회했습니다.
대체 왜 그런 말을 했을까?
OpenAI는 앞으로 8년간 약 1조 4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0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현재 OpenAI의 연간 매출이 약 200억 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입니다. 프라이어 CFO의 발언은 이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보증을 서주는 '백스톱 대출'을 받으면, 기업은 훨씬 저렴한 이자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 역시 “AI 기업에 대한 연방 정부의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 논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샘 알트먼의 생각은 달랐다
결국 CEO인 샘 알트먼이 직접 나섰습니다. 그는 X(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정부 보증을 원하지 않으며, 납세자가 잘못된 사업 결정을 내린 기업을 구제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는 자유 시장의 원칙을 존중하고, 기업의 성공과 실패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실리콘밸리의 핵심 가치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은 특정 기업을 돕는 것이 아니라,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지원과 관련해서는 대출 보증을 논의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특정 기업이 아닌, 국가 핵심 산업 전체를 위한 지원은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1900조 원, 돈은 어디서 나오나?
이번 사건으로 OpenAI의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습니다. 샘 알트먼은 2030년까지 매출을 수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는 특히 기업용 AI 서비스, 새로운 소비자 기기, 그리고 로봇 분야에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 없이 오직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을 감당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입니다. 결국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기술의 향방이 정부의 지원이 아닌, 시장의 냉정한 평가에 의해 결정될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 기업, 정부 구제금융 받아도 될까?
찬성
0%
0명이 투표했어요
반대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