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오펜하이머가 광고에?” 유명인 AI 목소리 쇼핑몰, 윤리 논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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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2 03:06
기사 3줄 요약
- 1 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 유명인 AI 목소리 거래소 공개
- 2 마이클 케인 등 생존 인물과 오펜하이머 등 고인 목소리 포함
- 3 딥페이크 우려 속 ‘동의 기반’ 윤리적 사용 모델로 주목
유명 배우 마이클 케인의 목소리로 광고를 만들고, 역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목소리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세상이 열렸습니다.
AI 음성 기술 스타트업 일레븐랩스가 유명인의 목소리를 사고팔 수 있는 ‘아이코닉 보이스 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광고나 여러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도록 AI로 복제한 유명인들의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빌릴 수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진짜 죽은 사람 목소리도 판다고?
이번에 공개된 목소리 목록에는 영화배우 마이클 케인, 가수 라이자 미넬리와 같은 생존 인물뿐만 아니라 놀라운 이름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 작가 마크 트웨인,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등 이미 세상을 떠난 역사적 인물들의 목소리 28종이 포함된 것입니다. 일레븐랩스는 두 가지 방식으로 목소리를 구현합니다. 살아있는 인물의 경우 직접 동의를 얻어 목소리를 복제하고, 고인의 경우엔 과거에 남아있는 오디오 기록을 분석해 합성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한 성대모사를 넘어, 목소리에 담긴 특유의 감정과 분위기까지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AI 목소리 도둑질 아니야?
최근 AI를 이용해 목소리를 무단으로 도용하는 ‘딥페이크’ 범죄가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하지만 일레븐랩스는 이런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동의 기반, 창작자 우선’이라는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마켓플레이스는 오직 목소리에 대한 권리를 가진 소유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투명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목소리 사용 권한을 부여하고, 그에 따른 공정한 보상을 보장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배우 마이클 케인 역시 “이 기술은 목소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폭시키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그래서 이걸로 뭘 할 수 있는데?
기업들은 이제 유명인의 목소리를 활용해 광고나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더 높은 몰입감과 신뢰도를 줄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AI가 성우와 같은 기존 직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논란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일레븐랩스의 시도는 AI 기술을 어떻게 윤리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목소리 AI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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