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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5개월째 밀렸다” AI 돌풍 래빗 R1의 민낯 드러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4 08:42
“월급 5개월째 밀렸다” AI 돌풍 래빗 R1의 민낯 드러나

기사 3줄 요약

  • 1 AI 기기 ‘래빗’ 직원들, 5개월째 월급 못 받아 파업
  • 2 CES 돌풍 일으켰으나 사용자 95% 이탈하며 외면
  • 3 AI 하드웨어 시장의 냉혹한 현실 보여주는 사례로 지목
한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인공지능(AI) 기기 ‘래빗 R1’이 심각한 내부 문제에 휩싸였습니다. 화려한 등장 이면에는 직원들의 눈물이 있었습니다. 미디어 매체 탐스가이드에 따르면, 래빗 R1을 만든 회사 래빗의 직원 3명이 지난 7월부터 월급을 받지 못해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ES 영웅에서 어쩌다 이렇게 됐나?

래빗 R1은 2024년 초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출시 첫날에만 1만 대가 넘는 사전 주문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반짝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기기의 기능이 제한적이고 실용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사기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결국 초기 판매량 10만 대가 무색하게, 전체 구매자의 95%가 기기 사용을 포기했다는 보고서까지 나오며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월급은 나중에? 위험한 성공 공식

래빗의 재정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직원들 월급이 최대 37일이나 늦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결국 7월부터는 아예 월급 지급이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고, 전체 직원 26명 중 11%에 해당하는 3명이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회사는 새로운 AI 하드웨어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래빗 측은 몇 주 안에 새로운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투자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의구심만 키우고 있습니다. 혁신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실리콘밸리식 성공 공식이 직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위험한 도박이 된 셈입니다.

AI 하드웨어, 반짝 인기는 독이 될 수도

래빗의 사례는 AI 하드웨어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던 ‘휴메인 AI 핀’ 역시 혹평 속에 실패로 끝났습니다. 막대한 개발비, 스마트폰과의 경쟁,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부재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기술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인간적인 책임과 윤리가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깁니다. 래빗의 추락은 단순히 한 스타트업의 실패를 넘어, AI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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