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700억 원 투자" 미국 AI 종속 탈출하려는 영국의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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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4 23:42
기사 3줄 요약
- 1 영국 정부, 자국 AI 칩 구매에 1700억 원 투자 발표
- 2 미국과의 거대 투자 격차 줄이고 기술 주권 확보 목표
- 3 '첫 고객' 방식 도입, 시장 경쟁 왜곡 우려도 제기
영국 정부가 자국 AI 산업을 키우기 위해 1700억 원(1억 파운드)이라는 큰돈을 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AI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상황에서 내놓은 야심찬 계획입니다. 코로나 백신을 사들였던 것처럼, 정부가 먼저 나서서 영국 스타트업이 만든 AI 반도체를 사주겠다는 파격적인 내용입니다. 이를 '첫 고객' 약속이라고 부릅니다.
AI 3등 국가라는데, 왜 이렇게 돈을 쓰는 걸까?
영국 정부에 따르면, 영국의 AI 시장 규모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겉보기엔 대단해 보이지만 속사정은 다릅니다. 스탠퍼드 AI 인덱스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의 민간 AI 투자액은 약 148조 원(1091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반면 영국의 투자액은 약 6조 원(45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런 엄청난 격차 때문에 영국이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고 미국에 종속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이번 투자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그냥 돈만 주는 게 아니라고?
이번 계획은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정부가 AI 스타트업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을 만들면 우리가 사주겠다'고 미리 약속하는 방식입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되니, 마음 놓고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생명과학이나 금융 서비스 같은 핵심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약 8500억 원(5억 파운드) 규모의 정부 AI 부서를 만들어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돕습니다. 또한 OpenAI나 앤트로픽 같은 미국 거대 기업과도 협력합니다.그래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데
물론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테크UK(TechUK) 같은 단체에서는 정부의 개입이 오히려 공정한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정부가 특정 기업만 밀어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AI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번 투자가 영국의 AI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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