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철밥통 공무원 끝났다?” 정부 행정망에 삼성·네이버 AI 전격 도입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4 16:44
“철밥통 공무원 끝났다?” 정부 행정망에 삼성·네이버 AI 전격 도입

기사 3줄 요약

  • 1 정부, 삼성·네이버 AI 챗서비스 행정망에 도입
  • 2 중복 투자 막고 행정 업무 효율성 높이는 것이 목표
  • 3 전문가들, 기술 도입 넘어 조직 문화 개선이 핵심
정부의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보안 문제로 사용이 막혀 있던 민간 인공지능(AI) 기술이 드디어 정부 행정망에 들어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공무원들도 내부 업무망에서 최신 AI 챗서비스를 안전하게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뭐가 어떻게 바뀌는데?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는 모든 정부 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일종의 'AI 놀이터'입니다. 각 부처가 따로 AI를 개발하느라 시간과 예산을 낭비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민간의 우수한 AI 모델과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이 AI 챗서비스는 공개된 행정 문서는 물론, 각 기관이 가진 내부 자료까지 학습합니다. 덕분에 훨씬 더 정확하고 똑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 자료 요약 등 단순 반복 업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이 서비스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의 질도 한 단계 높일 계획입니다.

장밋빛 미래? 전문가들은 왜 걱정할까

정부는 이번 서비스가 'AI 3대 강국'으로 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입니다.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에 따르면, AI 강국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해 실제 생산성을 높이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많은 국내 기업이 외국 AI 기술을 빌려 쓰는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합니다. AI를 움직이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모 문제와 경직된 공무원 조직 문화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즉, 좋은 도구를 갖는 것만큼이나 그 도구를 잘 쓸 수 있는 환경과 사람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진짜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

정부는 올해 11월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2026년에는 국내 기술로 만든 '독자 AI 모델'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번 AI 도입은 대한민국 행정 시스템의 거대한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다만, 이 변화가 단순한 기술 과시로 끝나지 않으려면 기술을 뒷받침할 제도와 조직 문화의 혁신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진짜 시험대는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정부 행정망에 AI 도입, 혁신일까 세금낭비일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