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4만 원 내고 쓴다고?” 18억 뷰 MrBeast의 AI 성공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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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5 00:34
기사 3줄 요약
- 1 18억 뷰 MrBeast 전 직원이 크리에이터용 AI 도구 개발
- 2 쇼츠 영상 분석해 성공 공식 찾아주고 아이디어까지 제공
- 3 월 34만 원의 고가 서비스, 프로 시장을 정조준
세계적인 유튜버 MrBeast 팀에서 일했던 전 직원이 크리에이터를 위한 인공지능(AI) 도구를 선보였습니다.
‘팰로(Palo)’라는 이름의 이 AI는 쇼츠 영상 제작자들이 어떤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지 쉽게 파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도록 돕습니다. 한 달 사용료는 250달러(약 34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미 380만 달러(약 5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AI가 정확히 뭔데?
팰로는 크리에이터의 유튜브, 틱톡 등 모든 계정을 연동해 그동안 올렸던 쇼츠 영상들을 전부 분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영상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어떤 부분에서 시청자들이 영상을 껐는지 등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단순한 분석에 그치지 않고, 챗봇처럼 대화하며 콘텐츠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성공 공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상 대본을 짜달라고 요청하거나, 대사가 없는 영상을 위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전문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다른 AI랑 다른 점이 뭐야?
팰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창업자의 경험에서 나옵니다. 창업자 제이 네오는 MrBeast 팀에서 시청자들이 영상을 계속 보게 하는 비법을 연구하던 핵심 인물입니다. 그가 기획한 ‘파리 가서 바게트 사 오기’ 영상은 여러 채널에서 총 18억 뷰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을 AI에 그대로 녹여낸 것입니다. 단순히 영상을 만들어주는 AI가 아니라,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성공 확률이 높은' 길을 알려주는 개인 코치와 같습니다. Peak XV(전 세콰이어 인도)와 같은 유명 투자사들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도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AI가 창의력을 뺏는 거 아냐?
최근 AI가 창작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MrBeast 역시 AI가 크리에이터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며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팰로는 AI가 크리에이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증폭시키는 도구라고 강조합니다. 창업자 네오는 이를 코미디언에 비유합니다. 코미디언이 관객의 반응을 보며 어떤 농담이 통하는지 데이터를 쌓고 공연을 개선하는 것처럼, AI가 크리에이터에게 그런 데이터 분석 역할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결국 멋진 영상을 만드는 마지막 힘은 크리에이터의 ‘직감’에서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앞으로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될까?
팰로의 등장은 크리에이터 시장이 이제 직감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감각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읽고 활용하는 능력까지 필요해진 것입니다. 월 34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은 아마추어가 아닌, 콘텐츠 제작을 직업으로 삼는 프로들을 위한 서비스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앞으로 팰로와 같은 AI 분석 도구를 활용하는 크리에이터와 그렇지 않은 크리에이터 사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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