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중국에 무릎 꿇나?" 트럼프, 엔비디아 AI칩 수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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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4 08:34
기사 3줄 요약
- 1 미 백악관, 엔비디아 H200 AI칩 중국 수출 비공개 검토
- 2 중국 기술 자립 가속 우려와 안보 논리가 팽팽히 충돌
- 3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 엔비디아의 운명 중대 기로
미국이 중국의 손을 들어주는 걸까요. 그동안 중국으로의 첨단 기술 수출을 강력히 막아왔던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을 중국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진이 H200 칩의 중국 수출 허가 여부를 두고 비밀리에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검토 단계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게 왜 타협안이라는 거야?
2023년에 나온 H200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제품인 ‘블랙웰’보다는 성능이 낮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국에 수출이 허용된 ‘H20’보다는 훨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한마디로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중간 등급'의 칩인 셈입니다. 미국이 이런 ‘절충안’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복잡합니다. 중국은 이미 미국의 규제에 맞서 화웨이 같은 자국 기업을 키우며 AI 반도체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너무 강하게 누르기만 하면 오히려 중국의 기술 자립만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생긴 겁니다.미국은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뀐 걸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계속해서 미국 정부에 수출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그는 “AI 산업의 표준이 된 우리 칩을 중국에 팔지 못하게 막으면 결국 미국 기업의 경쟁력만 약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경제적 논리와,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 아예 막을 수 없다면,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문을 열어주는 것이 낫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입니다.그럼 이제 중국에 파는 거야?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의회와 정부 내 강경파들은 중국의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해 첨단 AI 칩 수출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국가 안보가 경제적 이익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AI 기술이 군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처럼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엔비디아의 운명은 미중 기술 전쟁의 향방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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