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이제 버려도 됩니다” 말로 글 쓰는 AI 비서, 구글 크롬에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6 01:33
기사 3줄 요약
- 1 글을 소리로 읽어주던 스피치파이, 크롬에 음성 타이핑 기능 추가
- 2 ‘음성 우선' 전략으로 챗GPT와 차별화, 현재는 정확도 개선 필요
- 3 향후 전화 예약까지 대신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
이제 손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대신 말로 글을 쓰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을 소리로 읽어주는 서비스로 유명한 '스피치파이(Speechify)'가 최근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바로 사용자의 말을 실시간으로 받아 적는 '음성 타이핑'과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답해주는 '음성 비서' 기능입니다.
그래서, 정확히 어떤 기능인데?
이번에 추가된 음성 타이핑은 말 그대로 사용자가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이메일을 쓰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 키보드 대신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자동으로 글이 입력됩니다. 오타를 걱정할 필요도, 빠르게 자판을 칠 필요도 없어지는 셈입니다. 음성 비서는 현재 보고 있는 웹 페이지에 대해 질문하면 핵심 내용을 요약해주거나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긴 뉴스 기사를 보다가 "이 기사의 핵심 내용 3가지는 뭐야?"라고 물으면 AI가 즉시 정리해서 알려줍니다.근데, 성능은 좀 아쉽다던데?
물론 아직 개선할 점은 남아있습니다. 일부 사용 후기에 따르면 특정 웹사이트에서는 음성 인식이 잘 안되거나, 다른 음성 인식 도구에 비해 단어 오류율이 조금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피치파이 측은 “사용하면 할수록 AI 모델이 학습해 오류율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웹사이트에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챗GPT랑 제미나이도 있는데, 굳이 이걸 써야 돼?
이미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서비스에도 음성 대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치파이는 ‘음성 우선’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둡니다. 다른 서비스에서 음성 기능이 부가적인 선택 사항이라면, 스피치파이는 음성 자체를 핵심적인 소통 방식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스피치파이의 최고사업책임자(CBO) 로한 파룰루리는 한 인터뷰에서 “챗GPT나 제미나이에서 음성은 언제나 부차적인 기능이지만, 우리 사용자들은 음성이 기본값이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용자가 앱을 열었을 때 언제나 음성으로 AI와 대화하는 경험을 최우선으로 제공하겠다는 포부입니다.앞으로는 전화도 대신 걸어준다고?
스피치파이의 목표는 단순히 말을 받아 적는 것을 넘어섭니다. 앞으로는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에게 식당 예약을 부탁하면 알아서 전화를 걸어 예약을 완료해주는 식입니다. 물론 아직은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성 인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머지않아 AI가 우리의 목소리만 듣고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해주는 날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키보드 없는 음성 입력 시대, 올 것인가?
온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안온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