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벼락 걷어차는 CEO?” 수십억 계약 거절하고 7조 기업 만든 비결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9 03:34
기사 3줄 요약
- 1 수십억 계약 거절하고 7조 가치 기업 일군 CEO 등장
- 2 단기 수익보다 제품 비전과 개발자 신뢰 우선 전략
- 3 IT 공룡 오라클에 도전장, 새로운 성공 공식 제시
최근 테크 업계에 아주 독특한 전략으로 7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회사가 나타났습니다.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수파베이스(Supabase)' 이야기입니다. 이 회사는 불과 몇 달 만에 기업 가치가 2조 원에서 7조 원으로 껑충 뛰며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성공 비결입니다. 바로 돈이 되는 수십억 원짜리 대기업 계약을 의도적으로 거절하는 것입니다. 이 회사의 CEO 폴 코플스톤은 최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러한 결정이 매우 고통스럽지만, 장기적으로는 옳은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니, 왜 돈을 거절하는 거야?
이해하기 어려운 전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깊은 뜻이 숨어있습니다. 코플스톤 CEO는 단기적인 큰 수익에 흔들리기보다, 회사의 장기적인 제품 비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까다로운 요구를 하는 대기업 고객에게 휘둘리다 보면, 결국 제품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신 그는 수많은 개발자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제품을 개선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런 진정성 있는 태도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신뢰와 팬덤을 형성하는 기반이 됐습니다.요즘 대세, '바이브 코딩'을 저격하다
수파베이스의 성공 배경에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있습니다. 바이브 코딩이란, 개발자들이 단순히 기능만 구현하는 것을 넘어 즐거움과 창의성을 추구하며 코딩하는 문화를 말합니다. 수파베이스는 바로 이런 개발자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면서도, 개발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개발자들이 먼저 찾고 서로 추천하는 플랫폼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IT 공룡 '오라클'의 시대는 끝날 것
코플스톤 CEO는 “오라클의 시대가 끝나는 데는 한 세대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대담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거대 IT 기업들이 독점해 온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대한 강력한 도전장입니다. 수파베이스는 특정 회사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누구나 기술을 들여다보고, 함께 발전시킬 수 있어 더 투명하고 합리적입니다. 비싼 비용과 복잡한 계약에 얽매여 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결국 수파베이스의 이야기는 눈앞의 이익보다 더 큰 가치와 철학을 지켰을 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이들의 고통스럽지만 용감한 선택이 앞으로 IT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단기 수익보다 비전 중시, 옳은 전략인가?
현명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무모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