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 40%가 사라졌다" 2300억 적자 바이두의 섬뜩한 AI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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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9 18:37
기사 3줄 요약
- 1 중국판 구글 바이두, 2300억 적자에 대규모 인력 감축 단행
- 2 수익성 악화된 사업부 축소하고 AI 부서에 역량 집중 선언
- 3 AI 시대 생존 위한 구조조정,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의 흐름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가 칼바람 부는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직원을 내보내는 와중에도 인공지능(AI) 부서에는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기업의 운명을 AI에 걸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두는 최근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거점에서 대규모 인력 감원을 진행했습니다. 한 직원은 “팀원 9명 중 4명이 퇴사 통보를 받았다”고 전하며, 일부 부서는 팀의 최대 40%까지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심각한 실적 악화가 있습니다. 바이두는 3분기에만 무려 112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3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주 수입원인 광고 수익이 18%나 급감한 것이 뼈아팠습니다.직원은 자르면서 AI 부서는 키운다고?
바이두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자원을 AI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수익성이 낮은 부서는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AI에 ‘올인’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AI 모델 개발 부서를 기초 모델과 응용 모델 조직으로 나누고, 젊은 인재들을 책임자로 내세웠습니다. 이들은 리옌훙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며 AI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바이두 AI, 지금 상황은 어때?
사실 바이두의 AI 사업 성적표는 엇갈립니다. AI 관련 매출은 50%나 성장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광고 사업의 손실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소비자용 챗봇 ‘웬신’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경쟁사인 바이트댄스나 딥시크에 크게 뒤처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바이두는 자사 검색 서비스에 AI 생성 콘텐츠를 절반 이상 포함하는 등 기존 서비스와 AI의 결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남의 일이 아닐 수도
전문가들은 바이두의 선택이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합니다. 이미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중국 기업은 물론 아마존, IBM 등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도 비슷한 이유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AI 기술 발전이 기존 일자리를 위협하고 기업의 생존 방식을 바꾸는 거대한 흐름이 시작된 것입니다. 바이두의 이번 결정은 AI가 우리 사회와 일자리에 미칠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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