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 중국 AI칩, 엔비디아 성능 4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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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1 14:41
기사 3줄 요약
- 1 미국의 AI칩 수출 통제, 사실상 무용지물 돼
- 2 중국 자체 개발 칩, 엔비디아 저사양 칩 성능 추월
- 3 중국, 고성능 학습용 칩 확보는 여전히 최대 과제
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해 내놓은 수출 규제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AI 칩 성능이 미국의 규제를 피해 수출되던 엔비디아 칩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중국은 저사양 칩이 남아돌 정도로 많아져 미국의 저성능 칩 수출 금지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래서 미국 제재는 진짜 소용없어진 거야?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2025년 말 중국 내 AI 서비스용 칩 공급량은 실제 필요한 양보다 약 4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추가 제재를 예상하고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 ‘H20’을 대량으로 사들인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이제 중국이 굳이 H20 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증권사 번스타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화웨이가 만든 ‘어센드 910C’ 칩은 성능 면에서 H20보다 4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총처리 성능(TPP)이라는 지표에서 화웨이 칩은 1만 점을 넘기며 H20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TPP는 AI 작업 효율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연산 능력이 좋다는 의미입니다.중국은 어떻게 이런 칩을 만들었어?
미국은 최신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오래된 구형 장비를 한계까지 활용하는 방식으로 7나노미터(nm) 공정의 칩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에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오래된 장비를 억지로 사용하다 보니 불량품이 많이 나오고, 칩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도 증가합니다. 마치 낡은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처럼, 목적지에 갈 수는 있지만 연료와 수리비가 훨씬 많이 드는 셈입니다. 제프리스는 중국의 7나노 칩 생산량이 2025년 연간 110만 개에서 2030년에는 410만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효율을 감수하더라도 기술 자립을 이루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그럼 중국 AI는 이제 걱정 없는 거네?
그렇지는 않습니다. 중국에 넘쳐나는 것은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쓰이는 ‘추론용’ 칩입니다. 정작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엔비디아의 ‘블랙웰’ 같은 초고성능 ‘학습용’ 칩은 여전히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 AI 산업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중국 기업들은 아예 규제가 없는 해외로 나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법까지 쓰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수출 통제는 중국의 저사양 칩 자급자족 능력은 키워줬지만, 최첨단 기술로 나아가는 길은 막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기술 자립 의지를 자극할 뿐이라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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