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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비 인형을 만든다고? OpenAI와 마텔의 만남, 상상 초월 장난감 온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3 02:12

기사 3줄 요약

1 OpenAI와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 AI 장난감 개발 협력 발표
2 AI, 장난감 디자인·게임·영화 등 마텔 IP 콘텐츠 확장에 활용 전망
3 올해 말 첫 AI 제품 공개 예정, 안전성 및 윤리적 책임 강조

바비 인형이 말을 걸고, 핫휠 자동차가 스스로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하는 세상. 공상 과학 영화 속 이야기 같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개발사 OpenAI와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장난감 제조사 마텔(Mattel)이 손을 잡고 바로 이 미래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장난감 산업에 큰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OpenAI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장난감 제작 과정 전반과 마텔이 보유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확장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뉴스 매체나 기업들과 주로 협력해왔던 OpenAI에게는 새로운 도전 영역입니다. 반면 마텔은 2023년 영화 ‘바비’의 엄청난 성공 이후, 자사의 인기 장난감들을 영화, TV 시리즈, 디지털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협력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그래서, 둘이 만나서 뭘 하겠다는 거야?

마텔과 OpenAI의 협력은 단순히 새로운 장난감을 만드는 것을 넘어섭니다. OpenAI의 AI 기술은 마텔의 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제품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ChatGPT Enterprise와 같은 AI 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장난감 컨셉을 빠르게 구상하거나, 영화 시나리오 초안을 작성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마텔은 핫휠, 폴리포켓, 바니, 우노 등 자사의 다양한 IP를 활용한 영화 및 TV 콘텐츠 제작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AI는 이러한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도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 구성 등에 활용되어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풍부한 상상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텔은 2026년 첫 자체 개발 게임 출시도 목표로 하고 있어, AI 기술이 게임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가 장난감 만들면 뭐가 달라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AI 기반 제품이 나올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업계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AI가 아이들과 대화하며 맞춤형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바비 인형이 등장하거나,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스스로 트랙을 디자인하는 핫휠 자동차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게임 분야에서는 AI가 사용자의 수준에 맞춰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마텔의 조쉬 실버맨 최고 프랜차이즈 책임자는 “AI는 우리의 사명을 확장하고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브랜드의 범위를 넓힐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번 협력을 통해 팬 참여를 강화하고,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올해 말 첫 번째 AI 기반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근데 AI 장난감, 진짜 괜찮을까?

물론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AI가 만든 장난감이나 콘텐츠가 아이들의 개인 정보를 침해하거나, AI 알고리즘의 편향된 시각을 학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AI가 지나치게 완벽한 놀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창의성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걱정도 제기됩니다. 마텔과 OpenAI는 이러한 우려를 인식하고 있으며, 안전, 개인 정보 보호,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제품과 경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기술이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와 함께 윤리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이번 협력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수십 년 된 마텔의 브랜드들이 AI라는 새로운 엔진을 달고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