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내 사생활 구글에 생중계?” 일론 머스크 AI, 대화 유출 대참사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0 22:30
“내 사생활 구글에 생중계?” 일론 머스크 AI, 대화 유출 대참사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 xAI, 챗봇 '그록' 대화 수십만 건 공개
  • 2 '공유' 버튼 누르자 구글 검색에 그대로 노출
  • 3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사용자 신뢰 추락
일론 머스크가 만든 인공지능(AI) 챗봇과 나눈 비밀 이야기가 구글 검색 한 번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이 사용자와의 대화 수십만 건을 무단으로 공개한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공유 버튼 한번 눌렀다가 내 대화가 다 털린다고?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사용자가 그록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 버튼으로 외부로 내보낼 때 발생했습니다. 이때 생성된 인터넷 주소(URL)가 구글 같은 검색엔진에 수집되면서, 누구나 검색만으로 다른 사람의 대화를 엿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처음이 아닙니다. 챗GPT를 만든 OpenAI 역시 과거 비슷한 문제로 공유 기능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AI 챗봇 서비스 전반에 걸친 개인정보 관리의 허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개인정보는 괜찮은 거야?

단순한 실수를 넘어 xAI의 데이터 관리 방식 전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록에는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답변을 하는 '스파이시(Spicy) 모드'가 있어, 민감한 대화가 유출될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소비자 안전 단체들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조사를 요구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공개된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입니다.

AI, 믿고 써도 될까?

전문가들은 AI 기업들이 사용자 데이터 관리에 훨씬 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데이터 공개 가능성을 명확히 알리고,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 이면에 숨겨진 그림자를 보여줍니다. 기술 혁신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신뢰와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이 없다면 언제든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 챗봇 대화 공유, 개인정보 침해인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