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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쓰레기, 사지 마라” 중국의 엔비디아 때리기, 진짜 속내는?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2 01:46
“성능 쓰레기, 사지 마라” 중국의 엔비디아 때리기, 진짜 속내는?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국영 언론, 엔비디아 AI 칩 맹비난
  • 2 성능·보안 문제 제기하며 사실상 구매 거부 촉구
  • 3 미국엔 다른 반도체 규제 풀어달라 이중적 태도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언론이 엔비디아의 AI 칩을 향해 또다시 날을 세웠습니다. 성능과 보안이 엉망이라며, 자국 기업들에게 사실상 구매하지 말라는 노골적인 메시지까지 던졌습니다. 중국 국영방송 CCTV 계열의 한 소셜미디어는 엔비디아의 ‘H20’ 칩을 두고 “친환경적이지도,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도, 안전하지도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기술 전쟁 속에서 나온 매우 이례적이고 직접적인 공격입니다.

그래서 H20가 뭔데?

H20는 세계 1위 AI 칩 기업인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능을 낮춰 중국 시장에만 특별히 판매하던 제품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 칩에 ‘백도어’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백도어란 몰래 정보를 빼돌리거나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 있도록 만든 비밀 통로를 말합니다. 물론 엔비디아는 지난 7월, 자사 칩에는 백도어나 원격으로 기능을 멈추게 하는 ‘킬 스위치’가 절대로 없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니, 근데 왜 갑자기 때리는 거야?

이번 비판은 중국이 자국 AI 칩 기술을 키우려는 큰 그림의 일부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 어떻게든 기술 자립을 이루고, 화웨이 같은 자국 기업의 AI 칩을 띄우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난 뒤, 이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해 줬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허가한 제품을 중국 정부가 나서서 비난하는 복잡한 상황이 펼쳐진 것입니다.

중국의 속마음은 따로 있다?

더욱 아이러니한 상황도 포착됐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엔비디아 칩을 비난하면서도 미국 정부에는 다른 핵심 반도체 부품의 수출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부품은 바로 고대역폭 메모리, 즉 HBM입니다. HBM은 AI의 계산 속도를 폭발적으로 높여주는 필수 부품으로, 현재 미국은 중국에 대한 HBM 수출을 막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조치 때문에 자국 AI 칩 개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엔비디아를 비판하면서도 미국의 기술은 절실히 필요한, 중국의 이중적인 속내가 드러난 셈입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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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엔비디아 비판, 기술 자립을 위한 정당한 행동인가?

댓글 1

YN
YNLV.8
2일 전

ㅋㅋ중국 언론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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