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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억력은 독이다?” 챗GPT와 정반대 길 선택한 진짜 속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2 07:48
“AI 기억력은 독이다?” 챗GPT와 정반대 길 선택한 진짜 속내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AI 클로드, 과거 대화 기억하는 기능 출시
  • 2 챗GPT와 달리 사용자가 원할 때만 작동해 프라이버시 강조
  • 3 AI 기억 기능 둘러싼 안전성 논란 속 새로운 해법 제시
최근 AI 챗봇 클로드에 중요한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바로 사용자와의 과거 대화를 기억하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이는 경쟁 서비스인 챗GPT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챗GPT가 모든 대화를 자동으로 기억하며 사용자를 학습하는 것과 달리, 클로드는 사용자가 필요할 때만 과거 대화 내용을 찾아보고 참고합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

클로드의 기억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켜야만 활성화됩니다. 또한, 대화 중 특정 내용을 기억해달라고 명시적으로 요청해야만 작동합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클로드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프로필을 만들지 않습니다. 이는 모든 것을 기억하려는 챗GPT와 정반대의 접근법입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라이버시를 크게 강화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모든 대화 기록을 원치 않는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기능을 내놓은 걸까?

최근 AI 시장은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치열한 경쟁 구도입니다. 오픈AI가 GPT-5를 출시하자, 앤트로픽 역시 사용자를 붙잡아 둘 강력한 기능이 필요했습니다. 기억 기능은 사용자의 작업 연속성을 높여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앤트로픽은 최근 최대 1700억 달러(약 220조 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 출시는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그래도 걱정되는데… 괜찮을까?

AI의 기억 기능은 뜨거운 감자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이 AI를 심리 상담사처럼 대하며 ‘챗GPT 정신증’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등,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사용자가 기능을 언제든 끄고 켤 수 있게 만들어 이런 걱정을 덜고자 했습니다. 사용자가 원치 않으면 AI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I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민감한 개인 정보 공유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사진 출처: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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