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가수 신곡이 나왔다?” 소름 돋는 AI 유령 음원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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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4 22:23

기사 3줄 요약
- 1 AI, 사망한 가수 목소리 흉내 내 가짜 신곡 발표
- 2 음악계 충격, 아티스트들 저작권 침해 등 피해 호소
- 3 스트리밍 플랫폼, AI 유령 음원과의 전쟁 선포
최근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가짜 음반이 음원 사이트에 계속 올라오면서 음악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심지어 이미 세상을 떠난 가수의 이름으로 신곡이 나오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여러 가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AI가 만든 가짜 앨범이 등록되는 피해를 겪었습니다.
이게 진짜 내 목소리라고?
영국의 포크 가수 에밀리 포트먼은 팬에게 새 앨범 발매 축하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새 앨범을 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확인 결과, 그의 이름으로 ‘오르카(Orca)’라는 앨범이 버젓이 등록돼 있었습니다. 포트먼은 “목소리와 연주가 나와 매우 흡사했지만, 인간의 감정이 없어 공허하게 들렸다”며 “소름 끼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의 음악가 조시 코프먼 역시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된 가짜 신곡을 발견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피해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1989년에 사망한 컨트리 가수 블레이즈 폴리의 페이지에도 신곡이 등록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짜 음원들은 대부분 비슷한 앨범 표지를 사용하고, ‘지안 말리크 마하르디카’라는 동일 인물을 작곡가로 표기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지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미디어 기술 분석업체 미디아 리서치의 전문가는 “거물급 스타 대신 덜 알려진 가수들을 노려 단속망을 피하려는 전략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스포티파이 같은 대형 음원 플랫폼들도 AI를 이용해 가짜 음반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AI 유령과의 전쟁, 막을 수 있을까?
AI 가짜 음반은 단순한 장난을 넘어 저작권 침해와 명의 도용에 해당하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이는 음원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정직하게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의욕을 꺾는 행위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법적 노력이 함께 필요합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와 같은 단체들은 AI 음악 윤리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정부는 관련 법규를 정비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AI 기술과 음악 산업이 함께 발전하려면, 혁신과 창작자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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