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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윤리

“동의 버튼 누르면 큰일” AI가 내 대화 5년간 엿본다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1 11:23
“동의 버튼 누르면 큰일” AI가 내 대화 5년간 엿본다고?

기사 3줄 요약

  • 1 챗GPT 경쟁사 앤트로픽, 사용자 데이터 활용 정책 변경
  • 2 AI 학습 동의 시, 사용자 대화 내용 5년간 보존 가능
  • 3 AI 개발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뜨거운 논쟁 예고
챗GPT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AI ‘클로드’가 개인정보 정책을 크게 바꿉니다. 이제 사용자에게 AI 성능 개선을 위해 대화 내용을 사용해도 되는지 직접 물어보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사용자 데이터를 AI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이제는 방침을 180도 바꾼 셈입니다.

그래서, 내 대화 내용 써도 되냐고 물어본다는 거지?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클로드에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은 가입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 동의 여부를 선택해야 합니다.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팝업 창을 통해 동의를 받을 예정입니다. 물론 데이터 활용에 동의하지 않아도 클로드를 사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 설정은 언제든지 ‘개인정보 보호 설정’ 메뉴에서 바꿀 수 있어 선택권을 사용자에게 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동의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만약 데이터 활용에 동의하면, 대화 내용 보존 기간이 기존 30일에서 최대 5년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앤트로픽은 이 데이터를 AI 모델을 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사기나 악용 사례를 막는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코딩이나 분석 같은 전문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쓰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대화 내용을 삭제하면, 해당 데이터는 AI 학습에 사용되지 않습니다.

개인정보는 진짜 안전할까?

앤트로픽은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민감한 내용은 자동으로 걸러내고, 데이터를 제3자에게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AI 기술 발전과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기존 사용자들은 2025년 9월 28일까지 새로운 약관에 동의해야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업계의 데이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앞으로 개인정보 활용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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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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