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잡던 데이터가 지구 복제에?” 나이언틱의 진짜 야망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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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9 18:43

기사 3줄 요약
- 1 ‘포켓몬 고’ 개발사, 지구 디지털 트윈 개발 착수
- 2 300억개 위치 정보로 현실 세계 정교하게 복제
- 3 산불 감시부터 군사 작전까지 다방면 활용 예정
‘포켓몬 고’ 신드롬을 일으켰던 게임사 나이언틱이 이제 게임을 넘어 거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나이언틱은 게임 사업부를 매각하고 지구 전체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에 집중한다고 선언했습니다. SF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포켓몬 고 데이터가 지구 복제에 쓰인다고?
나이언틱은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에첼론 테크놀로지와 손잡고 ‘프로젝트 오르비온’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의 디지털 복제품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 거대한 모델의 기반이 바로 ‘포켓몬 고’ 유저들이 남긴 300억 개의 위치 정보라는 사실입니다. 나이언틱은 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현실 세계를 센티미터 수준으로 정밀하게 구현하는 ‘대형지리공간모델(LGM)’을 개발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이걸로 뭘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 지구는 단순한 지도가 아닙니다. 실제 지구처럼 물리 법칙이 적용되고, 실시간 날씨까지 그대로 반영됩니다. 이를 활용해 산불이나 홍수 같은 자연재해를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피해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위성 사용이 불가능한 재난 현장에서 구조대가 상황을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군사적인 목적으로 병력 이동 경로를 짜거나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이미 비슷한 시도는 없었나?
사실 지구 디지털 트윈을 만들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유럽연합(EU)은 기후 변화 예측을 목표로 ‘데스틴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나이언틱의 프로젝트 오르비온은 게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센티미터 수준의 정밀도와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능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집니다. 브라이언 맥클렌던 나이언틱 CTO는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가장 정확한 현장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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