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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점점 바보가 된다?” AI 이미지 속 노란색의 섬뜩한 비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8 13:34
“AI가 점점 바보가 된다?” AI 이미지 속 노란색의 섬뜩한 비밀

기사 3줄 요약

  • 1 AI 생성 이미지, 원인 모를 노란색 편향 현상 발생
  • 2 AI가 만든 데이터 재학습하는 ‘AI 근친교배’가 원인
  • 3 오픈AI 등 빅테크, 신뢰도 하락 막으려 대응 착수
최근 인공지능(AI)이 그린 그림을 보면 이상하게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도는 현상이 자주 발견됩니다. 마치 노란색 필터를 씌운 듯한 결과물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노란색 빼는 법” 같은 정보가 공유될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의 원인으로 ‘AI 근친교배’를 지목합니다. AI가 스스로 만든 데이터를 다시 학습하면서 문제가 생긴다는 설명입니다.

왜 자꾸 노란색으로 그리는 걸까?

AI 이미지에 노란색 편향이 나타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AI가 학습한 데이터에 해 질 녘의 따뜻한 색감을 담은 ‘골든 아워’ 사진이 너무 많았던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AI가 이런 분위기를 ‘예쁜 그림의 표준’으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오래되어 색이 바랜 사진이나, SNS에서 유행하는 따뜻한 느낌의 필터가 적용된 이미지들도 AI의 학습 데이터에 포함됐습니다. 이런 편향된 데이터들이 계속 쌓이면서 노란색으로 치우치는 경향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고?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AI가 만든 이미지를 다시 AI 학습에 사용하는 ‘데이터 순환’ 문제입니다. 이미 노란색으로 치우친 그림을 AI가 다시 학습하면서, 편향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이 현상은 마치 자기 꼬리를 삼키는 뱀 ‘우로보로스’에 비유됩니다. 결국 AI는 스스로 만든 편협한 세상에 갇혀, 점점 더 왜곡되고 단조로운 결과물만 내놓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2024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AI가 쓴 글만 학습한 언어 모델은 문장 구조가 단순해지고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AI가 스스로를 복제하며 퇴보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

상황이 심각해지자 AI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픈AI는 AP통신과, 미스트랄AI는 AFP통신과 손을 잡았습니다. 언론사가 보유한 고품질의 ‘인간이 만든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AI 기술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AI가 스스로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발전하려면, 결국 꾸준히 현실 세계의 새로운 데이터를 공급받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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