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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이미 망하는 중” 구글의 충격 고백, 대체 무슨 속셈일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0 10:43
“인터넷은 이미 망하는 중” 구글의 충격 고백, 대체 무슨 속셈일까?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법정에서 ‘오픈웹 급속 쇠퇴 중’ 이례적 인정
  • 2 AI 검색에도 웹은 건재하다던 평소 주장과 정면 배치
  • 3 광고 사업 분할 막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돼 논란 가중
인터넷 거인 구글이 최근 법정에서 “오픈웹은 이미 급속도로 쇠퇴하고 있다”고 인정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웹은 번성하고 있다”고 말하던 구글의 공식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구글은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이 웹 트래픽을 감소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더 다양한 웹사이트로 사용자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법정 문건에서의 고백은 이러한 주장을 스스로 뒤집는 셈이 되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글의 이중적인 태도, 대체 왜?

구글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미국 법무부와 진행 중인 ‘광고 기술 독점 금지 소송’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법무부는 구글의 광고 사업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이를 분할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구글은 “광고 사업을 분할하면 오픈웹의 쇠퇴가 가속화될 뿐”이라며, 이는 결국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수많은 언론사와 창작자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항변한 것입니다. 즉, 자신들의 사업을 지키기 위해 ‘오픈웹의 위기’를 방패막이로 내세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법정에서는 울고, 밖에서는 웃는다고?

이러한 구글의 주장은 많은 언론사와 독립 웹사이트 운영자들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실제로 다수의 매체는 구글 검색 알고리즘 변경과 AI 검색 도입 이후 트래픽이 급감했다고 호소해왔습니다. 퓨 리서치(Pew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구글 검색 결과에 AI 요약이 나타날 경우 링크를 클릭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의 AI가 정보를 요약해서 보여주니 굳이 해당 웹사이트에 방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진짜 인터넷은 망하고 있는 걸까?

논란이 커지자 구글은 해당 발언이 전체 웹이 아닌 ‘오픈웹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 국한된 이야기였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TV나 쇼핑몰 앱 같은 폐쇄적인 플랫폼으로 광고 투자가 쏠리면서, 일반 웹사이트들의 광고 수익이 줄고 있다는 의미라는 해명입니다. 하지만 구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사건은 AI 시대에 정보가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될지,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거대 기술 기업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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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인터넷 쇠퇴' 발언, 진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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