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조원 쏟아부어 '미국 AI 독점' 무너뜨린다... 거대 AI공장으로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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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06:42

기사 3줄 요약
- 1 EU, AI 글로벌 리더십 위해 20조원 투자 발표
- 2 13개 AI 공장과 5개 초대형 공장으로 컴퓨팅 능력 확대
- 3 규제 부담 줄이고 국제 인재 유치 위한 정책 마련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조원(€20 billion) 규모의 과감한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AI 대륙 액션 플랜(AI Continent Action Plan)'은 유럽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AI 초대형 공장으로 컴퓨팅 파워 4배 확대
EU는 13개의 AI 공장과 5개의 AI 초대형 공장(gigafactory) 설립을 추진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AI 초대형 공장입니다. 이 시설은 약 10만 개의 특수 AI 가속기 칩을 갖추게 되어 현재 EU의 컴퓨팅 능력을 4배로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 AI 공장이 최대 2만 5천 개의 AI 프로세서를 갖추는 것과 비교하면, 초대형 공장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럽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엄선된 데이터셋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EU는 이런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35년까지 데이터 센터 용량을 3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이 시설들은 지속가능성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며, 가능한 한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될 예정입니다.AI법 서비스 데스크로 규제 부담 줄인다
EU가 지난해 제정한 AI법(AI Act)은 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AI 규제로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습니다. 이에 EU는 이번 액션 플랜에서 'AI법 서비스 데스크'를 신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서비스 데스크는 기업들이 AI법을 이해하고 준수하는 데 필요한 중앙 집중식 안내를 제공합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을 위해 표준화된 템플릿과 자원에 대한 우선적 접근을 지원하며, 규정 준수를 단순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는 AI법 단순화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는 등 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제기한 우려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AI 인재 유치에 총력
EU는 현재 13.5%에 불과한 기업들의 AI 도입률을 높이기 위해 의료, 에너지, 이동성 등 전략적 부문에 집중하는 'Apply AI 전략'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고급 AI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액션(MSCA) 유럽 선택' 이니셔티브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인 AI 인재를 유치하는 데 주력합니다. 고도로 숙련된 EU 외 근로자들을 위한 합법적 이주 경로를 마련하고, 새롭게 설립될 AI 기술 아카데미를 통해 장학금 제도도 운영할 계획입니다.과잉규제 우려와 미국의 압력
EU는 그동안 혁신보다 규제에 중점을 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액션 플랜은 AI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는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법률 회사 오스본 클라크의 AI 글로벌 책임자인 존 바이어스는 "규제 부담을 완화하고 혁신 장벽을 제거하는 데 실질적인 강조점이 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미국 정부가 제기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CNBC에 말했습니다. EU의 이번 대규모 AI 투자 계획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럽의 상대적으로 느린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 속에서, AI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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