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망하나? 크롬 브라우저 뺏길 위기, OpenAI-야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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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19:06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반독점 재판, 크롬 브라우저 매각 가능성 제기
- 2 OpenAI·야후 등 기업들, 크롬 인수 관심 표명
- 3 인터넷 검색·브라우저 시장 경쟁 격화 예고
인터넷 거인 구글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문제를 지적하며 진행 중인 재판에서, 구글의 핵심 자산인 크롬(Chrome) 브라우저를 강제로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챗GPT 개발사 OpenAI부터 한때 인터넷 왕좌를 차지했던 야후(Yahoo)까지 여러 기술 기업들이 구글 크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체 왜 이들은 구글 크롬을 손에 넣으려고 할까요?
구글 크롬, 왜 탐내는 걸까?
크롬은 단순한 웹 브라우저가 아닙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이 관문을 통제한다는 것은 사용자들이 어떤 정보를 보고,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구글은 크롬을 통해 자사 검색 엔진 사용을 유도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 사업에 활용하며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크롬을 인수하면, 이런 구글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OpenAI의 야심찬 계획은?
챗GPT로 유명한 OpenAI는 크롬 인수를 통해 차세대 인터넷 환경을 주도하려는 야심을 보입니다. OpenAI 관계자는 크롬을 인수하면 자사의 강력한 인공지능 기술을 브라우저에 직접 심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챗봇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웹사이트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해주며, 자연스러운 대화로 검색을 돕는 완전히 새로운 AI 기반 브라우저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는 구글 검색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AI 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야후의 부활 시나리오?
한때 인터넷 시장을 호령했던 야후에게 크롬 인수는 '부활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야후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에 불과하지만, 크롬을 인수하면 단숨에 두 자릿수 점유율로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야후 검색 총괄은 크롬의 가치를 수십억 달러로 평가하며 인수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야후는 이미 자체 브라우저 시제품을 개발 중이며, 투자 회사 아폴로의 든든한 자금 지원도 받고 있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됩니다. 크롬 인수는 야후가 다시 한번 인터넷 시장의 중심에서 구글과 경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다른 회사들은 뭘 노리나?
AI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 퍼플렉시티(Perplexity) 역시 크롬 인수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복잡한 설정 때문에 자사 AI 서비스를 기본으로 설정하기 어렵다고 불평해왔습니다. 크롬을 인수하면 이런 제약을 넘어 사용자에게 통합된 검색 및 브라우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이미 자체 브라우저 '코멧(Comet)' 출시를 앞두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 회사는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구글과 유사한 개인 정보 보호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개인 정보 보호를 강조하는 검색 엔진 덕덕고(DuckDuckGo) CEO는 크롬의 가치를 최대 500억 달러(약 68조 원)로 추산하면서도, 실제 매각 시에는 더 낮은 가격이 책정되어야 중소기업도 인수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구글의 독점 해체와 크롬 매각 가능성은 인터넷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합니다. 누가 크롬의 새 주인이 되든,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번 재판 결과가 인터넷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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