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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긴장해라! 바이두, 더 똑똑하고 싼 AI로 정면승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7 22:51
OpenAI 긴장해라! 바이두, 더 똑똑하고 싼 AI로 정면승부

기사 3줄 요약

  • 1 바이두, GPT-4o 능가 주장 새 AI 모델 공개
  • 2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멀티모달 성능 강화
  • 3 경쟁사 대비 파격적 가격 인하로 시장 공략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바이두가 AI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OpenAI의 GPT-4o나 앤트로픽의 Claude보다 더 뛰어나면서 가격은 훨씬 싸다는 새 AI 모델을 내놓은 건데요. 바이두 창업자 리옌훙은 "이제 멀티모달 AI가 미래"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바이두의 이번 발표는 단순히 신제품 출시를 넘어, 세계 AI 시장의 판도를 바꾸려는 야심 찬 도전으로 보입니다.

진짜 GPT-4o보다 똑똑하다고?

바이두가 내놓은 새 AI 모델의 이름은 '어니(ERNIE) 4.5 터보'와 '어니 X1 터보'입니다. 이 모델들은 글자(텍스트)만 이해하는 기존 AI와 달리, 글자는 물론 이미지, 소리(오디오), 영상까지 한꺼번에 알아듣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능력이 핵심입니다. 바이두는 자체 평가에서 어니 4.5 터보의 이미지 인식 점수가 GPT-4o보다 높았다고 주장합니다. 소리 받아쓰기나 영상 분석 능력도 개선됐다고 하니, 앞으로 중국에서는 말하고 보고 듣는 AI 서비스가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가격이 왜 이렇게 싸?

더 놀라운 것은 가격입니다. 바이두는 어니 4.5 터보 이용 요금(API 비용)이 앤트로픽 Claude 모델보다 40% 저렴하고, X1 터보는 무려 4분의 1 가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얼마나 파격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모델 API 비용 (100만 토큰 당)
어니 4.5 터보 입력: 약 0.11달러 / 출력: 약 0.44달러
어니 X1 터보 입력: 약 0.14달러 / 출력: 약 0.55달러
Claude 3.5 Sonnet (경쟁 모델 예시) 입력: 3.00달러 / 출력: 15.00달러
이렇게 가격을 낮춘 것은 AI 기술을 더 많은 사람과 기업,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쉽게 이용하게 하려는 전략입니다. AI 사용 문턱을 낮춰 중국 내 AI 생태계를 빠르게 키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국 기술 없이도 가능해?

바이두는 이번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미국 엔비디아 칩 대신 자체 개발한 '쿤룬(Kunlun)' 칩을 사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기술 제재 속에서 중국 스스로 AI 기술을 개발하려는 '기술 자립' 노력의 일환입니다. 쿤룬 칩이 엔비디아 칩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비용 효율적이라고 하는데요. 아직 성능 비교 자료는 부족하지만, 중국이 핵심 기술에서 자립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중국 AI 시장, 전쟁터네?

물론 바이두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같은 거대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와 전자상거래 데이터, 텐센트는 소셜 미디어와 게임 데이터, 화웨이는 하드웨어 기술과 정부 지원이 강점입니다. 바이두는 검색 기술과 AI 연구 역량이 뛰어나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경쟁사에 밀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계속 변화하는 중국 정부의 규제와 전 세계적인 AI 인재 확보 경쟁도 바이두가 넘어야 할 산입니다. 바이두의 이번 발표는 AI 기술 경쟁이 이제 성능뿐 아니라 '가격'과 '기술 자립'까지 포함하는 다각적인 싸움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멀티모달 AI를 저렴하게 제공하려는 전략은 앞으로 AI가 우리 일상에 더 깊숙이 파고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국 AI의 성장이 과연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우리에게는 어떤 기회와 위협이 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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