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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걸그룹 부산 상륙! 진짜 사람인 줄 알고 '술렁'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8 13:04

기사 3줄 요약

1 AI 아이돌 '이터니티' 부산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
2 AI 3D 변환 뮤비 등 기술로 젊은 관객 사로잡아.
3 예술계 AI 진출 논란 속 성공적 반응 이끌어내.

AI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IITERNITY)'가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홍보대사로 나서면서 영화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단순히 예쁜 모델을 내세운 홍보가 아니라, AI 기술 자체가 영화계 전면에 등장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미래 영화의 한 장면처럼, AI가 인간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예술계, 특히 영화와 셀럽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영화제 측의 이런 파격적인 시도는 '미래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선언과도 같았습니다.

AI 아이돌, 왜 영화제에?

이터니티의 등장은 특히 Z세대처럼 기존 영화제에 큰 관심이 없던 젊은 층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정확히 몇 명이 이터니티 때문에 영화제를 찾았는지 숫자로 세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와 온라인상의 뜨거운 관심은 분명 AI 아이돌의 영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제 방문객들은 AI 기술이 영화와 결합된 모습에 순수한 열광을 보였습니다. 서울대학교의 한 영화과 학생은 "마치 미래에 온 것 같다. 영화제에서 K팝 아이돌, 그것도 AI 아이돌을 만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AI 기술, 통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이터니티의 뮤직비디오 '웬 문(WEN MOON)'을 3D로 변환 상영한 것입니다. 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디엠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3D 변환 기술' 덕분이었습니다. 별도 3D 촬영 없이 기존 2D 영상을 AI가 분석해 고화질 3D 입체 영상으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어지러움 같은 기존 3D 영상의 단점도 크게 줄였습니다. 관객과 비평가들은 단순한 기술 자랑을 넘어, AI가 영화의 표현력을 넓히는 예술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습니다. 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이미 6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인기도 증명했습니다.

진짜 vs 가짜, 논란도?

이터니티와 함께하는 댄스 챌린지, 포토 부스 등 현장 행사도 인기였습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죠. 콜롬비아 댄서들과의 협업 무대는 문화 교류의 의미까지 더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환영한 것은 아닙니다. 일부 영화계 인사들은 '진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찬욱 감독 같은 유명 감독은 "기술은 인상적이지만, AI가 만든 콘텐츠가 인간이 만든 작품의 감성적 깊이를 담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과연 알고리즘이 인간의 영혼을 복제할 수 있느냐는 오랜 질문입니다.

그래서, 미래는?

이번 이터니티의 성공적인 영화제 활동은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기술 발전을 두려워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AI는 인간 예술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이터니티의 등장은 AI가 영화계에서 단순한 조연을 넘어, 감독, 작가, 심지어 관객의 역할까지 넘볼 수 있다는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AI가 만든 영화를 AI가 관람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AI는 이제 영화계의 조연이 아닌, 주연을 넘보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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