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지원은 옛말!” 순천시, 343억 청소년 정책에 AI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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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 14:42

기사 3줄 요약
- 1 순천시, 343억 청소년 정책 예산 투입
- 2 참여 보장·위기 지원 등 5대 분야 추진
- 3 전문가, AI 교육 연계 강화 주문
전남 순천시가 청소년들의 권익을 지키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25년 청소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약 343억 원이라는 큰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정책 실현에 나섭니다. AI 시대에 발맞춘 이번 투자가 과연 청소년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어떤 점들을 더 고민해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지난 4월 청소년육성위원회를 열고 청소년 정책의 큰 틀을 마련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소년의 참여와 권리 보장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 맞춤 지원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 ▲다양한 진로 및 체험활동 기회 확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미래인재 육성 등 크게 5가지 분야에 걸쳐 총 47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국가 단위의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순천시가 교육발전특구로서 가진 지역적 특성과 교육 환경을 세심하게 반영한 맞춤형 정책들로 채워졌습니다.
343억,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이나?
순천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실제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원봉사나 문화예술, 진로체험 같은 활동들은 더욱 촘촘하게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지원도 한층 강화됩니다.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돕고, 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됩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검정고시 준비 지원,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 제공, 일대일 맞춤 상담은 물론, 최근 심각해지는 디지털 중독 문제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족치유캠프 운영, 전문상담사 배치 등 다각적인 지원 체계가 눈에 띕니다.그런데 AI 교육은 어디에? 전문가들 우려
이번 순천시의 청소년정책은 청소년 보호와 성장에 초점을 맞춘 안정적인 설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특히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필수적인 ‘AI 기반 진로교육’이나 ‘디지털 활용 능력(리터러시) 강화’ 전략과의 구체적인 연계는 좀 더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순천시는 교육부가 지정한 교육발전특구일 뿐만 아니라,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이나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처럼 디지털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산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청소년정책에서도 ‘디지털 미래교육’에 대한 투자와 연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순천시는 지역 대학이나 민간 기업과 손잡고 AI 관련 인재를 키우고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사업들을 준비 중이며, 일부 교육사업이나 진로탐색 프로그램에는 AI나 소프트웨어 기초 체험,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논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AI 시대, 청소년에게 진짜 필요한 건?
전문가들은 이제 청소년정책이 단순히 청소년을 보호하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I와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기술 기반의 기초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을 함께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수련관 안에 AI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지역 대학생 형, 누나들과 함께하는 진로 멘토링 캠프를 열고,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디지털 공론장을 도입하는 방식 등은 기존 정책을 보완하면서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노력은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지적 안전망을 갖추도록 돕는 일이기도 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순천의 숙제, '내일의 인재' 키우려면
순천시장의 이러한 시정 철학이 미래에도 계속 유효하려면, 청소년들을 단순히 기술 변화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존재에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동적인 생산자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 전략이 함께 가야 합니다. 기존의 보호와 참여 중심 정책 위에, ‘디지털 감수성’과 ‘AI 기초소양’이라는 미래의 든든한 토대를 더해가는 것이 순천형 청소년정책의 다음 과제가 될 것입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을 넘어서 “내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을 준비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순천의 청소년정책도 바로 그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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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투표
총 투표수: 0343억 청소년 정책, AI 교육 의무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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