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내 일자리 증발?" AI가 불러올 '화이트칼라 대학살' 현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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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30 07:08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CEO, 5년 내 사무직 50% 소멸 경고
- 2 AI, 코더·신입 등 '화이트칼라' 일자리 위협
- 3 'AI 토큰 세금' 제안, 일자리 대재앙 대비 촉구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 기업 중 하나인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섬뜩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AI가 초급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실업률이 10~2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아모데이 CEO는 "대부분은 이런 일이 곧 일어날 거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라며 현실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AI 기술 발전이 우리 일상과 산업 현장에 가져올 거대한 변화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화이트칼라 대학살’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사무직 근로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나 데이터 처리 같은 일들이 AI로 빠르게 대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내 일자리 사라지는 거야?
AI로 인한 일자리 위협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구체적인 사례와 통계가 등장하며 그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컴퓨터 프로그래머, 즉 코더 직종입니다. 아모데이 CEO는 이미 지난 3월, “두 달 안에 AI가 모든 코드를 작성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고용은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글로벌 구인 플랫폼 인디드에서도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공고가 35%나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해고 직원의 40%를 코더로 채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은 지난해 대졸 신입생 채용을 25%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AI가 단순 업무뿐 아니라, 고학력 초급 인력의 일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AI가 주요 직업 역할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라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을 보여줍니다.직업 역할 | AI의 영향 | 필요한 역량 |
---|---|---|
코더 | AI 기반 코드 생성 도구 발전으로 단순 코딩 작업 감소, AI 생성 코드 품질 관리 및 유지 보수 중요성 증대 | AI 알고리즘 이해, 코드 디버깅 및 최적화,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
고객 지원 | 챗봇 및 AI 기반 고객 서비스 시스템 도입으로 24시간 고객 응대 가능, 단순 문의 처리 자동화, 복잡하고 감정적인 고객 문제 해결에 집중 필요 | 공감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의사 소통 능력, AI 챗봇 관리 및 개선 능력 |
재무/회계 | AI 기반 회계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데이터 입력, 송장 처리, 비용 보고서 작성 등 자동화, 재무 분석 및 예측, 리스크 관리 등 고차원적인 업무에 집중 필요 | 재무 분석 능력, 리스크 관리 능력, 전략적 사고 능력, AI 기반 회계 시스템 활용 능력 |
기업들은 왜 이렇게 AI를 좋아해?
기업 입장에서 AI 도입은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AI는 지치지 않고 24시간 일하며, 휴가를 요구하거나 불만을 터뜨리지도 않습니다. 특히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스스로 일하는 AI 프로그램(AI 에이전트)’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생산성은 극대화될 것입니다. 코딩, 기술 지원, 재무 분석, 고객 응대,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의 결과물을 검토하고 관리하며 감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력직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급 인력은 항상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아모데이 CEO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체 인구의 10~20%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그래서 세금 더 걷자는 말이야?
이러한 암울한 전망에 대해 아모데이 CEO는 ‘토큰 세금(token tax)’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AI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게 될 소수의 기업이나 개인이 수익의 일부(약 3%)를 세금으로 내고, 이를 AI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그는 이 방안이 자신의 경제적 이익에는 반하지만,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안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어떤 기업을 ‘AI 회사’로 규정할지, AI 관련 수익을 어떻게 정확히 측정할지, 걷힌 세금을 어떻게 공정하게 분배할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세금이 AI 기술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그럼 우린 뭘 어떻게 해야 하는데?
‘화이트칼라 대학살’이라는 자극적인 표현까지 등장했지만, AI 시대가 반드시 암울한 것만은 아닙니다. AI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동시에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기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자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소통 능력 등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정부와 교육기관 역시 AI 시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업 전환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앤트로픽 CEO의 이번 발언은 AI가 우리 사회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할 것인지, 지금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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