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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한 적 없는데?” 옐프, 내 맛집 리뷰로 AI 광고 영상을 만든다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30 00:15
“동의한 적 없는데?” 옐프, 내 맛집 리뷰로 AI 광고 영상을 만든다고?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맛집 앱 옐프, AI로 사용자 리뷰 영상 제작
  • 2 사용자 동의 없이 사진과 리뷰 활용해 저작권 논란
  • 3 OpenAI 등 AI 기술로 대본, 음성, 자막 자동 생성
미국의 유명 맛집 리뷰 앱 옐프(Yelp)가 인공지능(AI)으로 레스토랑 홍보 영상을 만드는 새로운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사용자들이 올린 사진과 리뷰를 AI가 마음대로 조합해 1분짜리 짧은 동영상을 자동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OpenAI의 기술로 대본을 쓰고, AI가 목소리까지 입혀 그럴듯한 영상이 탄생합니다. 하지만 사용자 동의 없이 콘텐츠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내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 어느 날 갑자기 식당 광고 영상에 등장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AI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데?

영상 제작 과정은 꽤 체계적입니다. 먼저 옐프에 쌓인 수많은 리뷰를 분석해 레스토랑의 특징을 파악합니다. ‘분위기 좋은’, ‘칵테일이 맛있는’ 같은 핵심 주제를 뽑아내는 것입니다. 그 다음, 주제에 맞는 사진과 동영상을 고릅니다. OpenAI의 AI가 이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 대본과 설명을 작성하고, 일레븐랩스(ElevenLabs)의 AI가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대본을 읽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의 기술을 사용해 목소리에 맞춰 자막까지 입히면, 틱톡 영상처럼 짧고 생생한 레스토랑 소개 영상이 완성됩니다. 옐프는 좋은 영상 제작을 위해 충분한 리뷰와 사진이 있는 가게를 대상으로 이 기능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내 사진이 마음대로 쓰인다고?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사용자 동의’입니다. 현재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이나 영상이 이런 AI 비디오에 쓰이는 것을 거부할 방법이 없습니다. 식당 주인 역시 어떤 영상이 만들어지는지 미리 볼 수 없습니다. 이는 저작권 침해와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만약 악의적인 가짜 리뷰나 사진이 영상에 포함된다면, 가게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옐프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습니다. 부정확하거나 불쾌한 영상은 사용자가 신고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AI가 만든 영상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 AI 영상 기능은 옐프의 거대한 AI 전략 중 일부입니다. 옐프는 이미 AI를 활용해 리뷰를 요약해주거나, 원하는 조건의 리뷰만 골라 보여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여 왔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옐프는 앞으로 식당 주인이 영상을 미리 확인하거나 사용자가 콘텐츠 사용을 거부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기술 혁신과 사용자 권리 보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옐프의 AI 기술 활용과 윤리적 과제는 다음 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AI 활용 측면윤리적 고려 사항
리뷰 요약 및 필터링가짜 리뷰 탐지, 정보의 신뢰성 확보
검색 결과 개인화정보 접근의 공정성, 필터 버블 방지
사기 리뷰 탐지오탐으로 인한 선량한 사용자 피해 방지
AI 기반 광고 플랫폼타겟 광고의 윤리성, 개인 정보 보호
(사진 출처: Yelp, Andrew Liszewski)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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