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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이제 소리까지 자동?” 구글 Veo 3, 월 36만원 값어치 할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3 02:34
“AI 영상, 이제 소리까지 자동?” 구글 Veo 3, 월 36만원 값어치 할까?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Veo 3, 영상에 자동 오디오 생성 기능 탑재
  • 2 월 36만원 제미나이 울트라 구독자만 사용 가능
  • 3 하루 5개 생성 제한, 전문 편집 기능은 아직 미흡
AI가 만든 영상에 이제 '소리'까지 자동으로 입혀지는 놀라운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구글의 새로운 AI 영상 모델 'Veo 3(비오 3)'입니다. 이 모델은 단순히 그림을 움직이는 것을 넘어, 영상에 어울리는 소리까지 알아서 만들어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신기한 기술을 사용하려면 월 25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6만 원이나 하는 '제미나이 울트라' 요금제를 구독해야 합니다.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 한 IT 전문 매체 기자가 직접 거금을 들여 사용해 본 후기를 바탕으로 Veo 3의 모든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구글 Veo 3, 뭐가 제일 신기해?

Veo 3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동으로 소리를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영상에 대한 설명을 글로 입력하면, Veo 3는 그에 맞는 영상뿐만 아니라 효과음이나 배경음악까지 함께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 "강에서 카약을 타는 여성"이라는 명령을 내리면, 물결치는 소리와 함께 자연의 소리가 담긴 영상을 만들어줍니다. 이런 자동 오디오 생성 기능은 OpenAI의 Sora(소라)나 Adobe의 Firefly(파이어플라이) 같은 다른 AI 영상 도구에는 없는 Veo 3만의 강력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아서, 때로는 어색한 소리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공룡 같은 외계인이 "으르렁" 소리를 내는 대신 영어 단어 "roar"라고 말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영상에 맞는 소리를 직접 찾아 편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여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기능임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아무나 쓸 수 있는 거야?

안타깝게도 지금 당장 누구나 Veo 3를 마음껏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Veo 3는 미국에서 제미나이 울트라 구독자 또는 기업용 Vertex AI(버텍스 AI) 사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제미나이 울트라 요금은 한 달에 250달러(약 36만 원), 첫 3개월 할인 적용 시 125달러(약 18만 원)로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게다가 비싼 요금제를 쓰더라도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영상은 단 5개로 제한됩니다.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3분에서 5분 정도로, 다른 AI 영상 도구들에 비해 긴 편입니다. 아직 생성된 영상의 특정 부분을 세밀하게 수정하는 편집 기능도 제공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Veo 3는 전문 영상 제작자보다는 새로운 AI 기술을 경험해보고 싶은 얼리어답터나 취미로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더 적합해 보입니다.

그럼 이거 쓰면 뭐가 좋은데?

물론 월 250달러짜리 제미나이 울트라 구독이 단지 Veo 3 사용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이 요금제에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30테라바이트(TB)의 넉넉한 저장 공간, 그리고 가장 최신 버전의 제미나이 모델 접근 권한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런 부가 서비스들이 필요하다면 Veo 3 사용은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저렴하게 AI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Veo 2 모델을 제미나이 프로 요금제(월 20달러, 약 2만 9천원)로 이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Veo 2는 자동 오디오 생성 기능이 없고, 영상 품질도 Veo 3보다는 떨어지지만, AI 영상 제작을 가볍게 체험해보기에는 충분합니다. 결국 어떤 요금제를 선택할지는 사용자의 필요와 예산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 돈값 해?

종합적으로 볼 때, 구글 Veo 3는 특히 자동 오디오 생성 기능에서 AI 영상 기술의 인상적인 발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 하루 생성량 제한, 편집 기능 부재 등 아직 개선되어야 할 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단순히 Veo 3만을 사용하기 위해 제미나이 울트라를 구독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제미나이 울트라의 다른 부가 기능들이 매력적이고, 최신 AI 기술을 남들보다 먼저 경험해보는 것에 가치를 둔다면 한번 고려해볼 만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전문가용 도구라기보다는 AI 기술 애호가들을 위한 탐험용 도구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구글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기술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므로, 민감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Veo 3는 AI 영상 제작 분야에서 소리까지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현재는 접근성과 기능 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이러한 시도는 AI 기술 발전의 중요한 한 걸음입니다. 앞으로 더 발전된 AI 영상 도구들이 등장하여 콘텐츠 제작 방식을 바꾸고,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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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6만원짜리 AI 영상 기술,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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