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야심작 AI 추락하나?" 사진 검색 'Ask Photos' 갑자기 중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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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4 02:36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 사진 검색 'Ask Photos' 출시 일시 중단 발표
- 2 느린 속도, 낮은 품질, 불편한 사용 경험이 주요 원인
- 3 구글의 반복되는 AI 기능 문제로 사용자 실망감 커져
구글의 야심찬 인공지능(AI) 기반 사진 검색 기능 '애스크 포토(Ask Photos)'가 출시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구글은 사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 기능을 느린 반응 속도, 만족스럽지 못한 검색 품질, 그리고 불편한 사용 경험 등을 이유로 출시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AI 기술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Ask Photos'가 뭐였는데?
지난 5월 구글 I/O 2024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애스크 포토'는 구글 포토 앱 내에서 AI를 활용해 사진을 검색하는 혁신적인 기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갔던 바닷가 사진 보여줘" 또는 "우리 아이 생일 파티 테마 뭐였지?"처럼 사람에게 말하듯 질문하면 AI가 알아서 관련 사진을 찾아주는 방식입니다.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사용자의 복잡한 질문도 이해하고 답을 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제이미 애스피놀 구글 포토 제품 관리자는 X(전 트위터)를 통해 "애스크 포토가 아직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인정하며 출시 중단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는 느린 반응 속도, 검색 결과의 품질 저하, 그리고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 문제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근데 왜 갑자기 멈춘 거야?
애스피놀 제품 관리자에 따르면, '애스크 포토'는 구글의 가장 뛰어난 제미나이 AI 모델의 특화 버전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 환경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을 찾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엉뚱한 사진을 보여주는 등 검색 품질이 떨어졌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기능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구글은 문제를 해결하고 약 2주 안에 개선된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아주 소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을 중단하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동시에 구글은 기존 키워드 검색 기능을 개선해 파일명이나 사진 속 글자 등을 정확히 찾아주는 기능을 강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구글, 이런 실수 처음 아니라고?
사실 구글이 AI 관련 기능을 선보였다가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 5월에는 검색 결과 상단에 AI가 요약 정보를 보여주는 'AI 개요(AI Overview)' 기능이 황당한 답변을 내놓아 논란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최초의 무슬림 대통령이라고 소개하거나, 피자에 접착제를 바르라는 어이없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는 등 부정확한 이미지를 만들어내 출시를 잠정 중단하는 사태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구글은 야심차게 AI 기능을 내놓을 때마다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이며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이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경쟁 속에서 구글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애스크 포토' 기능은 현재 극소수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던 상태에서 출시가 전면 보류되었습니다. 구글은 문제점을 개선한 뒤 다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사용자들은 구글의 AI 기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연이어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애스크 포토' 출시 중단 사태는 구글에게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기술력을 과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용자들이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구글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사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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