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 매각 신화 주인공, AI로 또 잭팟 터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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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4 14:15

기사 3줄 요약
- 1 1600억 매각 아프리카 창업가, AI 스타트업 '썬더 코드' 설립
- 2 AI 테스팅 플랫폼 '썬더 코드', 6개월 만에 120억 투자 유치
- 3 1000억 달러 시장 도전, AI로 소프트웨어 테스팅 혁신 목표
1600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에 회사를 매각하며 성공 신화를 썼던 아프리카 창업가가 다시 한번 뜨거운 도전에 나섭니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분야로, 설립한 지 불과 6개월 된 AI 스타트업 ‘썬더 코드(Thunder Code)’가 벌써 900만 달러(약 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은퇴는 없다는 듯, AI로 제2의 대박 신화를 쓸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1600억에 회사 팔고 은퇴한다더니?
카림 조우이니(Karim Jouini)와 지하드 오스마니(Jihed Othmani)는 2023년, 자신들이 공동 창업한 경비 관리 스타트업 ‘익스펜시아(Expensya)’를 스웨덴 기업에 매각했습니다. 매각 금액은 약 1억 2천만 달러(약 16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지며 아프리카 스타트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다시는 창업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기술의 물결이 그들을 다시 창업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조우이니는 익스펜시아 매각 후 합병된 회사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맡으며 여러 대륙의 회사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는 소프트웨어 제품의 종류와 관계없이 ‘테스팅’ 과정이 모두에게 공통적인 어려움이라는 점을 깨달았고, 이것이 바로 ‘썬더 코드’의 아이디어가 되었습니다. 조우이니는 “익스펜시아는 너무 힘들었기에 다시 회사를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며, “하지만 이 새로운 도전은 시작한 지 6개월도 안 됐지만 벌써 엄청나게 강렬하고, 우리는 이것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감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그래서 ‘썬더 코드’는 뭐 하는 곳인데?
‘썬더 코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테스팅 플랫폼입니다. 사람이 직접 하던 느리고 반복적인 테스트 작업을 AI 기반 ‘에이전트’가 대신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AI 에이전트는 마치 사람 테스터처럼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QA) 과정을 흉내 내고, 사용자가 놓치기 쉬운 미묘한 화면(UI)이나 사용자 경험(UX)의 문제점까지 찾아냅니다. 또한, AI 에이전트는 테스트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며 점점 더 똑똑해집니다. 현재는 웹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지만, 2025년 말까지 모바일, 데스크톱,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테스트 분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역시 경험은 무시 못 하지!
조우이니는 익스펜시아를 운영하며 얻었던 값진 경험을 ‘썬더 코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속도’를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첫 번째 최소 기능 제품(MVP)을 6주 만에 내놓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제품은 익스펜시아 4년 차보다 훨씬 견고하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빠른 실행력 덕분에 ‘썬더 코드’는 이미 미국, 캐나다, 프랑스, 튀니지 등에서 유료 고객을 확보하고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또한,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초기 지분 희석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조우이니는 “많은 아프리카 창업가들이 지분을 100% 유지하려다 자본 유치에 소극적이지만, 우리는 지분이 희석되더라도 유니콘을 만드는 것이 더 큰 가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경쟁 빡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소프트웨어 테스팅 시장은 2027년까지 1000억 달러(약 136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거대한 시장입니다. 하지만 트라이센티스(Tricentis), 브라우저스택(BrowserStack)과 같은 기존 강자들이 버티고 있고, 유아이패스(UIPath), 제티파이(Jetify), 노바 AI(Nova AI) 등 새로운 AI 기반 경쟁자들도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셈입니다. 하지만 조우이니는 ‘썬더 코드’의 빠른 실행력과 AI 기술력이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공동 창업자인 오스마니는 이미 익스펜시아 시절부터 내부적으로 AI 도구를 개발하며 생성형 AI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쌓아왔습니다. 두 사람의 시너지와 이미 확보한 900만 달러의 투자금이 ‘썬더 코드’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투자금 120억, 누가 믿고 투자했을까?
이번 투자에는 익스펜시아 시절부터 함께 했던 실리콘 바디아(Silicon Badia), 자앵고 캐피털(Jaango Capital) 등이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습니다. 또한, 타이탄 시드 펀드(Titan Seed Fund)와 함께 스테이션 F(Station F)의 디렉터 록산느 바르자(Roxanne Varza), 아프리카 최대 AI 스타트업 인스타딥(Instadeep)의 CEO 카림 베기르(Karim Beguir) 등 유명 인사들도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심지어 익스펜시아 매각 당시 현금화에 성공했던 전현직 직원들도 ‘썬더 코드’에 투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조우이니는 “일부 투자자들은 실제로 익스펜시아 직원들이며, 그렇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과거의 성공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썬더 코드’의 밝은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들의 새로운 도전이 아프리카를 넘어 글로벌 AI 시장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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