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화면까지 광고로? 삼성 AI 쇼핑, 혁신일까 교묘한 상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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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5 18:26

기사 3줄 요약
- 1 삼성, 미국서 AI 쇼핑 플랫폼 '글랜스 AI' 출시
- 2 잠금화면 쇼핑 등 편의 기능, 광고 논란도 함께
- 3 사용자 동의 기반 데이터 수집, 향후 서비스 주목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바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미국에서 선보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글랜스 AI'라는 이름의 AI 기반 쇼핑 플랫폼으로,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미국 삼성 기기 사용자들에게 제공됩니다. 마치 게임처럼 내 사진에 원하는 옷을 입혀보거나, 사진 배경을 원하는 장소로 슥 바꿔보는 등 이전과는 다른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켜자마자 쇼핑? 뭐가 좋고 뭐가 문제야
글랜스 AI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앱을 따로 켜지 않아도, 잠금화면에서 바로 쇼핑 정보를 확인하거나 날씨 정보 등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 측은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훨씬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제이슨 심 삼성 갤럭시 스토어 미국 지사장은 "단순한 앱 장터를 넘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의미 있는 경험을 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사실상 잠금화면에 광고를 계속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유명 IT 매체 더 버지는 글랜스 AI를 만든 회사인 글랜스의 모회사가 '인모비'라는 모바일 광고 회사인데, 이 회사가 과거 다른 스마트폰에서 과도한 광고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편리함 뒤에 광고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셈입니다.이거 진짜 믿고 써도 돼? 광고 회사가 만들었다는데
이러한 우려에 대해 삼성과 글랜스 측은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옵트인(opt-in)' 방식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옵트인이란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때 반드시 사용자에게 먼저 동의를 구하는 방식입니다. 즉,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고, 서비스 자체를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글랜스 AI는 전 세계 400개가 넘는 유명 브랜드 및 판매점과 협력하여 상품을 추천하고 주문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동의하면, 사용자의 이전 쇼핑 기록이나 관심사를 바탕으로 AI가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광고 회사가 만든 서비스라는 점에서, 사용자의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걱정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내 폰에서도 될까? 앞으로 전망은 어때
현재 글랜스 AI는 갤럭시 S22 시리즈부터 최신 기종인 S24 시리즈, 그리고 앞으로 나올 S25 시리즈 등 다양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만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며, 다른 나라에서의 출시 계획이나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그리고 광고 논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결국 기술의 발전이 항상 사용자에게 이로운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새로운 AI 쇼핑 기능이 정말로 사용자들의 쇼핑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줄지, 아니면 또 다른 광고의 홍수 속으로 우리를 밀어 넣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이 삼성과 글랜스 AI의 큰 숙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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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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