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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규제 10년 금지? 앤트로픽 CEO ‘오히려 그게 독이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5 22:40
“AI 규제 10년 금지? 앤트로픽 CEO ‘오히려 그게 독이다!’”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CEO, AI 10년 규제 유예 ‘강력 반대’
  • 2 빠른 AI 발전 속도 고려, 연방 투명성 기준 주장
  • 3 AI 기업 책임 강화 및 대중 신뢰 확보 목표
AI 기술 발전을 10년 동안 멈추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ChatGPT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AI 기업 앤트로픽의 CEO는 오히려 이것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AI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10년이라는 기간은 의미가 없으며, 대신 연방 정부 차원의 ‘투명성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0년 멈추면 다 해결될까?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AI 규제 10년 유예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제안의 동기는 이해하지만, AI 기술이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10년이라는 기간은 너무 무딘 칼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주 정부가 제대로 대응할 수도 없고, 국가적인 안전장치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AI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10년 동안 개발을 멈춘다면 그 사이에 나타날 새로운 위험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우려입니다. 또한, 이러한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잡아 AI 기술이 인류에게 줄 수 있는 긍정적인 혜택마저 놓칠 수 있다고 그는 보고 있습니다. 아모데이 CEO는 10년 유예안이 AI 기술의 역동성을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입니다.

그럼 뭘 어떻게 하자는 거야?

아모데이 CEO가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바로 ‘연방 정부 차원의 투명성 기준’입니다. 이는 AI 개발 기업들이 자신들이 만드는 AI 모델의 기능, 한계점, 잠재적 위험성, 그리고 안전 관련 정책 등을 회사 웹사이트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하자는 것입니다. 마치 제약회사가 개발한 약의 성분과 효능, 부작용을 낱낱이 공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독립적인 외부 감사를 통해 AI 모델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포함됩니다. 아모데이 CEO는 이러한 투명성 확보 노력이 AI 시스템을 책임감 있게 개발하고, 기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얻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이처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은 줄이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근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어?

물론 모든 사람이 아모데이 CEO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기업이 AI 모델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할 경우, 기업의 핵심 기술이나 영업 비밀이 노출되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또한, AI 모델의 복잡한 기술적 내용을 일반 대중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모데이 CEO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투명성 기준이 오히려 기업의 책임감을 높이고 AI 기술에 대한 사회 전체의 건설적인 논의를 활발하게 만들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정보 공개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보다는,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이익이 더 크다는 입장입니다. 그의 주장은 AI 규제 논의에 있어 기업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강조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주장은 AI 규제에 대한 기존의 접근 방식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개발을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는 방식이 아니라, 기술 발전과 안전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유연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그의 제안은 AI 규제 논의에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물론 그의 주장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할 것인지, 독립적인 감사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AI 기술을 둘러싼 규제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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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규제, 10년 유예보다 투명성 기준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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