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된 대화도 뒤진다?” 뉴욕타임스가 ChatGPT 사생활 기록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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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3 02:23

기사 3줄 요약
- 1 NYT-OpenAI 소송, 법원의 ChatGPT 삭제 기록 보존 명령
- 2 저작권 증거 확보 목적, 사용자 사생활 침해 논란 거세
- 3 AI 데이터 통제 관련, 위험한 선례 남길 수 있다는 비판
뉴욕타임스(NYT)와 OpenAI의 저작권 소송이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미국 법원이 OpenAI에게 사용자가 삭제한 대화 기록까지 포함한 모든 ChatGPT 로그를 무기한 보존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NYT는 이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저작권 침해의 증거를 찾기 위한 검색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법원의 명령에 따라, 사용자가 삭제한 대화 기록까지 낱낱이 보존됩니다. 이는 NYT가 제기한 저작권 소송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NYT 측은 사용자들이 유료 뉴스 기사를 보기 위해 ChatGPT를 사용하고, 그 기록을 삭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OpenAI는 이번 명령이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위험한 선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짜 내 대화 기록도 다 본다고?
법원은 OpenAI의 사용자 동의서에 법적 절차 시 데이터가 보존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명령이 수백만 명의 개인 정보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결혼 생활 고민이나 개인적인 질병 기록 같은 민감한 내용을 ChatGPT와 상담하기 때문입니다. 한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전문 변호사는 이번 명령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OpenAI보다 데이터를 넘겨받을 변호사들의 데이터 보안 수준이 낮아, 해킹 등으로 인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번 명령에서 대기업 고객은 제외되고 일반 사용자만 대상이 된 점은 심각한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나옵니다.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OpenAI는 항소를 포함해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당장 NYT와 OpenAI는 어떤 키워드로 데이터를 검색할지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대화를 보는 대신, 특정 키워드를 사용해 익명화된 데이터 샘플만 확인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판결이 AI 산업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AI와의 모든 대화가 어딘가에 영구히 기록되고 감시될 수 있다는 공포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사용자들이 AI 사용을 꺼리게 만들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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