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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내 돈 다 어디 갔지?” AI 은행원이 파헤친 충격적인 소비 습관의 실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0 20:17

기사 3줄 요약

1 英 스타링 뱅크, AI 지출 분석 도구 출시
2 “맥도날드 얼마 썼나” 질문하면 AI가 답변
3 개인 맞춤형 소비 분석, 디지털 금융 혁신

월급은 잠깐 스쳐 갈 뿐, ‘내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한 번쯤 고민해 본 적 있을 겁니다. 매달 비슷한 금액을 쓰는 것 같은데 카드 값은 왜 항상 예상보다 많이 나올까요. 영국의 한 디지털 은행, 스타링 뱅크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AI 도구를 최근 선보였습니다. 이 AI 도구는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마치 개인 비서처럼 사용자의 소비 습관을 꼼꼼하게 분석해주고, 돈 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기능을 선택해야만 활성화되는 ‘옵트인’ 방식이라 개인 정보 활용에 대한 선택권도 보장합니다.

그래서, 뭘 할 수 있는데?

스타링 뱅크의 새로운 AI 기능, ‘향상된 검색’은 사용자가 자신의 소비 패턴에 대해 질문하면 바로 답변을 제공합니다. 거래 내역은 자동으로 50개 이상의 맞춤형 카테고리, 예를 들어 생활비, 교통비, 식료품 등으로 분류됩니다. 예를 들어 “지난 한 달간 맥도날드에 얼마나 썼지?”라고 물어보면, AI가 관련 지출 내역을 그래프와 함께 상세히 보여줍니다. 특정 가게에서 얼마나 돈을 썼는지, 혹은 외식비 같은 특정 카테고리에 얼마를 지출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해 본 한 기자는 지난 1년간 맥도날드 지출액을 확인하고 한동안 빅맥은 멀리하기로 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거래 내역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 습관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해리엇 리스 스타링 뱅크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모든 사람이 돈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믿으며, 사람들이 자신에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재정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 기능을 설계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용자가 더 많이 질문하고 입력할수록 자신의 돈 관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은행들은 뭐해?

영국은 스타링 뱅크 외에도 몬조(Monzo), 레볼루트(Revolut) 같은 여러 디지털 은행들이 모바일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몬조는 1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레볼루트는 1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스타링 뱅크(460만 계정)보다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가상 직불카드, 실시간 거래 알림, 지출 추적 기능 등에서 전통 은행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스타링 뱅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질문으로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디지털 은행의 특징을 간략히 비교한 것입니다.

기능	스타링 은행	Monzo	Revolut
AI 기반 지출 분석	구글 제미나이 기반 자연어 처리	예산 관리 도구	다중 통화 지원
강점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고급 분석	직관적 예산 관리, 급여 조기 지급	저렴한 해외 결제, 다양한 통화 지원

내 정보는 안전할까? 그래도 써도 될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항상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따릅니다. 스타링 뱅크는 이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하며, 개인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고, 은행이 마음대로 개인의 소비 정보를 분석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AI가 내 소비 패턴을 분석한다는 것이 낯설거나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활용한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예산 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하며, 재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AI가 자동으로 지출을 분류하고 분석해주니, 복잡한 가계부 작성의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앞으로 우리의 돈 관리 방식은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링 뱅크의 새로운 AI 도구는 이러한 변화의 시작을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기술이든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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