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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영상 편집, 10초 만에 뚝딱? 실제 써보니 글쎄…”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2 11:26

기사 3줄 요약

1 메타, AI 영상 편집 도구 공개, 10초 변환
2 프리셋 50종 이상 제공, 품질은 아직 미흡
3 향후 텍스트 프롬프트 지원, 현재는 기능 제한

최근 메타가 인스타그램 필터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영상 편집 도구를 선보였습니다. 단 몇 번의 터치만으로 영상 분위기를 바꾸거나, 배경을 통째로 교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신기한 기능은 영상의 처음 10초에만 적용되며, 실제 사용해 본 사람들의 평가는 아직 물음표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메타 AI 영상 편집 도구 써볼 만해?

메타의 새 AI 영상 편집 도구는 ‘Meta AI’ 앱이나 웹사이트, 그리고 ‘Edits’ 앱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마치 인스타그램에서 필터를 고르듯, 50가지가 넘는 미리 설정된 ‘프리셋 프롬프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순식간에 평범한 영상이 게임 화면처럼 변하거나,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듯한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도구는 현재 미국을 포함한 10여 개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됩니다. 편집된 영상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바로 공유할 수 있어, 숏폼 콘텐츠를 즐겨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용해 보입니다. 메타는 이 도구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영상 편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오, 진짜 10초 만에 영상이 바뀐다고?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 AI 편집 도구는 아쉽게도 영상의 처음 10초 부분에만 효과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긴 영상을 편집하거나, 다양한 효과를 섬세하게 조절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현재는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스타일을 글자로 입력하는 ‘커스텀 프롬프트’ 기능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메타 측은 올해 안에 사용자가 직접 텍스트로 명령을 내려 영상을 편집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능이 추가된다면 활용도는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주어진 프리셋 안에서만 선택해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근데…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라고?

해외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의 기자가 직접 사용해 본 후기에 따르면, 결과물의 품질이 메타가 공개한 예시 영상만큼 뛰어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자가 반려견이 마당에서 땅 파는 영상을 ‘사막 배경’ 프리셋으로 바꿔보았더니, 땅은 어색한 주황색으로 변했고 배경에는 보라색 선인장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반려견에게는 정체 모를 반짝이는 효과까지 더해졌다고 하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 자기 자신을 촬영한 영상을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타일로 바꾸자 눈과 입술이 형광 핑크색으로 변하는 등 어색한 부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마치 "이것은 사막인가, 외계 행성인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하니, 아직은 기술적으로 개선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모든 결과물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현재로서는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용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메타의 새로운 AI 영상 편집 도구는 분명 흥미로운 시도입니다. 복잡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쉽게 AI의 힘을 빌려 독특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10초라는 시간제한과 아직은 부족한 결과물 품질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메타가 예고한 대로 텍스트 프롬프트 기능이 추가되고 품질이 개선된다면, 정말 쓸모 있는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앞으로 우리 일상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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