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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 너 진짜 끝난거야?” 애플 AI 대격변, 이제 뭐 쓰지?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2 09:21

기사 3줄 요약

1 애플 WWDC 2025, 시리 언급 크게 줄어
2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AI 플랫폼 전면 등장
3 애플 AI 전략 대변화, 시리 미래 불투명

최근 애플이 연례 개발자 회의 WWDC 2025에서 발표한 새로운 AI 전략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아이폰의 오랜 음성 비서였던 '시리'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대신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AI 시스템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애플 AI의 미래가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의 AI 전문 기자 헤이든 필드는 이번 WWDC 2025 키노트에서 시리의 이름이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시리를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이제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포괄적인 AI 플랫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시리가 애플의 AI 전략에서 뒷전으로 밀려난 듯한 인상을 줍니다.

애플, 정말 시리 버리는 거야?

애플이 시리의 비중을 줄이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세운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절박함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이미 OpenAI의 챗GPT를 iOS 26 운영체제에 통합하는 등 외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 화면의 이미지를 분석해 정보를 찾아주거나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하는 등 시리 없이도 AI를 활용한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하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애플이 더 이상 시리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강력하고 통합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애플 기기 전반에 걸쳐 일관되고 지능적인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인 셈입니다.

시리, 왜 이렇게 힘을 못 써?

사실 시리는 오랫동안 성능 문제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 왔습니다.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명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고, 이는 시리 개발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리의 개인화 기능 개발은 예상보다 훨씬 더뎌지고 있으며, 내부 테스트에서조차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애플 내부에서도 AI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AI 부문 책임자를 교체하고, 비전 프로 헤드셋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을 새롭게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이 시리 개발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럼 앞으로 아이폰 AI는 어떻게 돼?

애플의 새로운 AI 전략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펼쳐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외부의 강력한 AI 모델을 추가로 도입해 AI 기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애플의 소프트웨어 총괄 임원도 제미나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자신들의 강점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AI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아이폰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이 이루어지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메시지 앱에서의 실시간 통역 기능이나, 사진 속 정보를 인식해 활용하는 등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국 애플은 시리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AI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외부 AI 기술의 결합, 그리고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통해 AI 경쟁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애플 사용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줄지, 그리고 치열한 AI 시장 경쟁에서 애플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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